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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동아시안컵 끝낸 윤덕여호, 아시안컵 향해 재출발

작성일: 2017.12.16 18:13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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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는 윤덕여 감독(왼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포국제공항, 김도곤 기자] 아쉬움 속에 동아시안컵을 마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다. 하지만 아쉬움에 사로 잡혀 있을 시간이 없다. 한국은 2018년 4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을 목표로 다시 출발한다

윤덕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16일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했다. 3전 전패로 성적은 좋지 않았다. 세계 여자 축구의 강호인 동아시아 국가인 북한, 중국, 일본을 상대로 해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윤덕여 감독과 이민아는 입을 모아 "아쉽다"고 했지만 곧바로 마음을 추스렸다. 큰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8 AFC 여자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다. 평양 원정에서 북한에 1-1로 비기는 등 선전을 거듭하며 얻은 본선 무대다. 이 대회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2019년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진출을 위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대회다.

윤덕여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겠다"며 절치부심 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현재 한국의 주축 선수들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선수들로 구성됐다. 연령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윤덕여 감독은 "대회 전까지 새로운 선수들을 찾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임무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한채린, 장창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하며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담금질도 돌입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2월에 키프로스컵, 또는 포르투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출전 대회가 결정되면 그 대회에서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 부족한 것은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이민아도 아시안컵에 집중했다. 이민아는 "동아시안컵에서 체력, 정신, 기술적으로 모두 졌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강하게 준비하겠다. 아시안컵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문제는 조 편성이 만만치 않다. 한국은 호주, 일본, 베트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를 두고 이민아는 "산을 넘었는데 또 산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이미 나온 조를 어떻게 할 수 있겠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별도의 해단식 없이 해산했다. 윤덕여 감독은 "고생 많았다"는 짧은 말로 선수들을 보냈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보니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해산했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해산했지만 목표는 확실하다. 월드컵 진출을 위한 아시안컵이다. 현재 분위기에 움츠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윤덕여 감독과 이민아의 말대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

동아시안컵을 지나 새로운 출발선에 놓인 한국 여자 축구다. 이번 대회 부진을 만회하고 염원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아시안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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