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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한일전] 이재성 흔들고, 김신욱 파괴하고…일본 압도한 ‘K리그 특급’

작성일: 2017.12.16 21:0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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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K리그 MVP’ 이재성(25, 전북)과 ‘K리그 연봉킹’ 김신욱(29, 전북)이 한일전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이재성의 퍼스트 터치와 드리블 돌파에 일본 수비가 요동쳤다. 공을 잡고, 돌고 전개할 때 창조성과 기술, 완력까지 완벽했다. 일본 수비는 파울이 아니면 이재성을 막기 어려웠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으나 포백과 두 명의 미드필더 사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든 이재성의 커트인에 일본 수비 조직이 무너졌다.

이재성이 우측에서 빛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민우가 왼쪽 미드필더, 김진수가 레프트백으로 자리한 왼쪽에서 역동적인 측면 공격을 펼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한국은 의욕적으로 달려들었고, 특히 왼쪽 측면 기동성을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여기에 전방에서 공중볼 확보는 물론, 센터백과 경합 상황에서 확실하게 공을 소유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파괴력도 빛났다. 이근호가 김신욱 옆에서 부지런히 뛰면서 공간이 생겼고, 이재성과 김신욱이 전북에서 맞춘 조합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김신욱은 전반 11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힘과 높이에서 김신욱에 대적할 일본 수비가 없었다. 

김신욱


전반 35분에는 이재성이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문전 왼쪽에 진입한 김신욱에게 패스했다. 김신욱은 오른발로 공을 받고 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일본 수비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아 3-1 쐐기 골을 넣었다. 정우영의 환상 프리킥 역전 골 이후 한국의 기세가 치솟았다.

이재성과 김신욱은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일본 수비를 괴롭혔다. 이재성은 전반 12분 김신욱이 롱볼을 받아 넘겨주자 빠르게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김신욱도 전반 19분 과감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이재성이 흔들고 김신욱이 들이 받으니 일본 수비가 궤멸됐다. 한국이 일본에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줬다. 

한국은 후반 24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 득점까지 나오며 일본에 4-1로 승리했다. 2010년 5월 이후 7년 만의 한일전 승리, 그리고 2연속 동아시안컵 우승. 신태용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동력을 제대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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