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도쿄, 일문일답] ‘도쿄대첩’ 신태용 감독, “대승했지만 보완할 점 많다”
작성일: 2017.12.16 21:5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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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보완할 점이 많다.” (신태용 감독)
역대급 한일전 승리를 거둔 신태용 감독은 차분했다. 16일 밤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3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4-1로 대승했다. 35년 만의 3골 차 승리, 38년 만의 4득점 승리를 거뒀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기자회견장에 온 신 감독은 “우리도 일본도 월드컵 전초전이었다. 결과는 좋지만 보완할 점 많았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일본도 정예 멤버 아니고, 우리도 플랜 B, C를 찾는 과정”이라며 대승에 너무 들뜨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른 시간 실점하고 재정비하고 역전했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스코어는 우리가 이겼지만 두 팀 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도 일본도 마찬가지로 월드컵을 위한 전초전이었다.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우리도 보완할 점 많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잘 보완해서 동반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오늘(16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이른 시간 실점하고 재정비해서 역전하고 좋은 경기한 점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두 팀 모두 정예 아니지만 역사적인 승리에도 차분한 이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일본과 결승전에서 붙었을 때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3-2로 역전패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앞서고 있어도 어떻게 풀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고, 뒤지고 있을 때 상황도 시뮬레이션을 한 게 침착하게 잘된 거 같다. 도하에서 역전패한 게 내 커리어에 상처가 됐지만 오늘 보탬이 됐다. 한일전 중압감 있었지만 도움이 됐다.
-월드컵 준비에 이번 승리가 어떤 의미가 있나?
두 팀 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승패를 떠나서 서로 약점이 나왔다. 일본도 베스트 아닌 선수가 많다. 리저브나 후보 선수가 어느 정도 커버할지, 우리도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에 플랜 B, C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문제가 생길 때 어떻게 할지 염두에 두고 경기했다.
-신태용 감독께서는 일본 팀의 많은 과제를 알려 줘서 감사하다. 이번 멤버와 다시 며칠 뒤에 붙어도 이런 큰 차이가 나온다고 보나? (일본 기자)
보장할 수 없다. 할릴호지치 감독는 명장이고, 오늘 문제를 다 파악할 것이다. 분석할 것이다. 오늘 같은 결과 나오지 않을 것이다. 더 치열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지고, 11월에 뒤집었다.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 위기를 극복한 것이 월드컵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
사실 국내에서 많은 얘기를 했지만, 내가 갑자기 감독을 맡으면서 월드컵 9회 연속 진출 하나만 목표로 해서 9,10차전은 경기 내용보다 진출권 따는 데 사활을 걸었다. 10월 평가전은 완전체가 아닌 반쪽 팀으로 유럽에 나갔다. 실망스러운 경기했다. 팬들이 많이 실망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선수들이 11월에 좋은 평가전을 하면서 원동력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오늘 우승하면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늘 김민우-김진수를 더블 풀백으로 두고, 염기훈 교체 후 득점, 스리백 바꾸고 지키기 전략이 잘됐다. 일본을 분석해서 낸 전술인지, 아니면 월드컵에 쓸 수 있는 전략인지?
김진수, 김민우 선수가 포지션 경쟁을 하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하다. 또 김민우 선수는 일본에서 할 때 윙포워드를 봤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생각을 해서 경기 뛰게 했다. 염기훈 선수 또한 들어가서 득점 올렸는데, 사실은 가상으로 시나리오를 어느 선수가 어떻게 들어가고 상대가 어떻게 나오면 어떤 포메이션을 할지 두 경기 다 보면서 준비한 게 잘 먹혔다. 오늘은 일본이 교체 선수와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이 준비한 것과 잘 맞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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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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