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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윤덕여호가 찾은 한줄기 빛, 새 얼굴 발견

작성일: 2017.12.17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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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했다. 결과는 3전 전패, 승점 1점도 얻지 못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출전한 대회다. 세계 여자 축구는 북한,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북미, 유럽, 남미 등과 함께 균등하게 패권을 나눠 갖고 있다. 그 정도 강팀이 많다. 한국은 강팀의 틈바구니에서 늘 밀렸지만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소득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새 얼굴 발견이다. 한국은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 나이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상대 팀인 일본, 중국, 북한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것과 반대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 외 장창(고려대), 한채린(경북위덕대) 등 새로운 얼굴을 발굴했다. 한채린은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고, 장창은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 윤덕여 감독 ⓒ 한희재 기자
윤덕여 감독은 장창, 한채린의 활약에 대해 "충분히 자기 몫을 다했다. 장창은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한채린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활약했다.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어리다고 할 수 없지만, 아직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창과 한채린은 공격에서 특출난 면을 보였다. 윤덕여 감독은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이 되는 선수들이다. 공격에서 꼭 필요하다. 상대 수비수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좋은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아직 어리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다"며 "기존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다"고 했다. 기존 선수들과 주전 경쟁도 시사했다.

윤덕여호의 새 얼굴 찾기는 계속된다. 윤덕여 감독은 "2월부터 변화를 줄 생각이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을 찾겠다. 그것이 코칭스태프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축구를 이끌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새 얼굴 발굴은 큰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한국은 내년 4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 대회다. 5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매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세대교체라는 피할 수 없는 순간을 맞았다. 그렇기 때문에 장창, 한채린 등 새 얼굴을 발견한 것은 비록 전패로 끝났지만 동아시안컵에서 얻은 소중한 자산이다.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윤덕여호다. 그 출발을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한다. 어린 선수들이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내년 4월 아시안컵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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