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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한일전] '안팎에서 MVP' 이재성, 아시아가 좁다

작성일: 2017.12.17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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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K리그 안에서 MVP, 또 밖에서 MVP다. 동아시아 축구 전쟁. 가장 빛난 별은 역시 이재성(25·전북현대)이었다.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16일 한국이 일본을 4-1로 꺾으며 막을 내렸다. 남자부 동아시안컵 사상 첫 대회 2연패. 신태용호는 역사를 쓰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상식은 신태용호의 독무대였다. 첫 개인상 수상자도 마지막 수상자도 같았다.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부터 처음 재정된 파이터상과 MVP를 모두 받았다. 파이터상(as Ststs Award)은 통계를 통해 태클수, 파울 후 성공률 등을 종합해서 뛰어난 수치를 보이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MVP는 말 그대로 최우수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재성은 1차전부터 빛났다. 이른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이재성은 특유의 연계와 세밀한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동점 골도 역전 골도 이재성 발끝에서 나왔다. 김신욱의 골을 도왔고 후엔 직접 해결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북한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2차전에서도 제 가치를 증명했다. 일본과 치른 사실상 결승전 역시 이재성은 득점에 기여했다.

팀내 영향력은 최고 수준이다. 김신욱은 득점 뒤 "(이) 재성이가 잘 줘서"라고 공을 돌렸다. 정우영 입에서도 이재성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을 만들기 위해 위험 지역 내 파울을 얻어 달라고 정우영이 청한 이도 이재성이었다.

적장도 이재성을 경계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17번(이재성) 선수에 대해선 크로스를 못 올리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지만 막을 수 없는 클래스. "대회 나설 때부터 K리그 자존심, 자부심 가지고 임했다"는 이재성은 K리그를 넘어 동아시아에서도 가장 빛났다. MVP에 이견은 없었다. 상대를 살리면서도 본인이 빛나는 스타일. 안팎에서 MVP가 되고 있는 이재성에겐 아시아가 비좁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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