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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엘클라시코 9골 6도움…벤제마는 고비에서 부활할까

작성일: 2017.12.20 17:0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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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제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카림 벤제마가 엘 클라시코에서 부활을 노래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를 동시에 제패했던 레알마드리드의 현재 리그 순위는 4위.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은 무려 11점까지 벌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긴 하지만 승점 8점이라고 해도 부담스럽긴 매한가지다.

부진한 공격력이 레알마드리드의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BBC 삼총사(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렸던 공격수들 모두 명성엔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 베일은 부상으로 아예 장기 이탈을 했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경기에 나서지만 득점 페이스가 더디기만 하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15라운드를 종료했을 때 레알마드리드의 득점은 딱 10골 많은 40골이었다. 실점의 경우 오히려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공격력 부진이 이유다.

벤제마는 그 가운데 가장 혹평을 받고 있다. 19경기 출전에 5골 뿐이다. 리그에선 11경기 2골로 더 처참하다. 투톱으로 전술이 변하면서 헤매는 기색이 역력하다. 원래 벤제마는 측면의 호날두를 살리기 위한 최고의 카드였다.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움직임으로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면 호날두가 침투해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중앙에 두 선수가 동시에 배치되면서 위치 이동의 효과가 반감됐다. 벤제마는 그나마 찬스를 잡고도 허공에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레알마드리드는 FIFA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비록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알자지라(아랍에미리트), 그레미우(브라질)를 꺾고 얻은 결과지만 분명 유럽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로 우뚝 선 것은 기분이 좋을 터. 중요한 흐름을 만드는 기회였다.

이제 레알마드리드는 23일(한국 시간) '안방'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FC바르셀로나전을 기다린다. 리그만 따지면 딱 2번 있다는 그 '엘 클라시코' 가운데 첫 번째다 맞대결이다. 승점 차이를 좁혀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 절호의 기회다.

벤제마는 엘 클라시코에서 부활의 칼날을 갈고 있다. 엘 클라시코는 벤제마에게 좋은 기억이 많다. 그는 지난 8월 스페인 수페르코파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5-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본격적인 시즌이 개막해 뚜껑을 열어보니 레알마드리드는 부진의 늪에, FC바르셀로나는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벤제마에게 엘 클라시코는 득점의 기억이 더 짙게 남아 있을 것이다.

역대 기록을 살펴봐도 벤제마는 FC바르셀로나에 강했다. 그가 역대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상대 팀은 말라가와 그라나다다.(10골) 그리고 그 뒤를 잇는 '먹잇감'이 바로 FC바르셀로나다. 벤제마는 올림피크리옹 시절을 포함해 9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수가 29경기로 많지만 일단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정면 상대하면서 얻은 기록이다. 도움까지 6개나 올리고 있다. 벤제마가 공격 포인트를 2번째로 많이 기록한 상대가 또한 FC바르셀로나다.(1위는 세비야 8골 10도움, 공격 포인트 18개)

벤제마의 부진에 레알마드리드의 1월 공격수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 '포스트 메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등이 유력한 후보. 아직 지네딘 지단 감독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부진이 길어질수록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커진다. 부진이 길어지면 지단 감독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다. 엘 클라시코는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 반등과 벤제마 개인의 '생존'을 위해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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