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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유벤투스는 홈에서, 로마를 만나면 무적(無敵)

작성일: 2017.12.23 11: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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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 vs AS로마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유벤투스와 AS로마의 맞대결. 세리에A 17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 vs AS로마, 2017년 12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 토리노(이탈리아)

▲ 상위권 판도가 어지러운 세리에A

◆ NOW: 어지러운 세리에A는 춘추전국시대

유벤투스 & 로마: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 같다.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치열하다. 세리에A '절대강자'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무르익은 SSC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춘 인터밀란, 최근 4시즌 중 3시즌을 준우승에 오른 AS로마까지. 다자구도를 형성했다. 

17라운드가 끝난 현재 선두 나폴리(17경기, 승점 42), 2위 유벤투스(17경기, 승점 41), 3위 인터밀란(17경기, 승점 40), 4위 로마(16경기, 승점 38)까지 촘촘하다. 로마가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선두권 경쟁은 더 치열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로마는 리그 3라운드 삼프도리아와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한 경기 적게 치렀다). 

유벤투스는 최근 상위권 팀들의 경기가 잦았다. 15라운드 나폴리의 경기는 유벤투스가 1-0으로 이겼고, 이어 16라운드 인터밀란과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무패 행진을 달리던 나폴리를 격파하며 상위권 판을 흔들 게 주효했다. 

그에 반면 로마는 중·하위권 팀들만 상대했다. 최근 차례로 제노아, 스팔2013, 키에보, 칼리아리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팀들과 만났다. 이제 진정한 힘을 겨룰 수 있는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 로마 중원의 핵 나잉골란

◆ AGAINST: '전적에서 압도' 유벤투스 vs '믿을 건 수비' 로마

유벤투스: 유벤투스가 홈으로 로마를 불러들이면서 자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유벤투스는 홈에서 강하다. 지난 16라운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지만, 경기 내내 인터밀란을 파상공세로 밀어붙였다. 여전히 홈에서만큼은 강팀을 자기 흐름대로 주무를 힘이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리그 38경기 중 37번의 홈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또한 최근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7경기 모두 이겼다. 모든 게 완벽. 단 하나 틈이 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호진 잔루이지 부폰이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다는 점.

로마: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팀을 떠나고, 수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적을 옮긴 이후 AS로마의 '닥공' 색채가 많이 옅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90득점으로 나폴리(94득점)에 이어 팀 득점 2위를 기록한 로마가 이번 시즌 파괴력을 예전같지 않다. 로마는 한 경기 덜 치른 것을 감안하더라고 16경기에서 득점이 28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로마는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지만, 선두권 유벤투스(44득점), 나폴리(39득점), 인터밀란(38득점)에 비해 득점이 현저히 떨어지는 건 아쉽다.

득점 분포가 지나치게 소수의 선수에게 쏠린 것도 문제. 에딘 제코가 홀로 8골을 넣고 있지만, 스테판 엘 샤라위(4골), 디에고 펠로티(3골)에 이어 팀 내 득점 4위가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2골)라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12골), 곤살로 이과인(9골), 마리오 만주키치(4골)로 공격진에서 몫을 나누고 있는 것도 대조적이다. 

로마가 믿을 건 수비다. 현재까지 10실점으로 최소 실점 팀이다. 16경기 중 8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현실적으로 유벤투스 원정에서 수비에 무게를 둔 전략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도 크다.

▲ 유벤투스의 디발라와 로마의 제코(왼쪽부터)

◆ KEYPLAYER : 디발라 vs 제코, '차이를 만드는 스킬'

로마: 믿을 게 많지 않다. 더욱이 유벤투스의 이번 시즌 공격력이 최고조다. 44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골망을 흔들었다. 로마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한 골 싸움으로 이끌어야 한다. 믿은 건 제코다.

제코는 장신 공격수이지만, 스피드도 준수하고 양발 슈팅이 정확한 편이다. 측면에서 엘 샤라위, 디에고 페로티가 흔들고 제코가 마무리하는 건 '뻔한 전술'이지만 제코가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유벤투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역대급' 득점 레이스를 펼치던 디발라가 주춤하다. 최근 전술적인 이유 등으로 인터밀란, 볼로냐와 경기에 잇달아 교체로 뛰었다. 하자만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이번 로마와 경기에서 디발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디발라는 날카로운 왼발을 지녔고, 좁은 공간에서 치명적인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유벤투스가 쥐고 있을 때, 로마의 촘촘한 수비에 균열을 만들 선수는 디발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글=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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