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일러] 살아난 빅3의 OKC와 부상병동 휴스턴, 크리스마스 매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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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크리스마스 매치를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에 1승 4패로 무너졌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매 경기 트리플 더블급의 활약을 했지만 혼자 힘으론 부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뛰고 있을 땐 앞서다가도 벤치로 돌아가면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으며 시리즈를 내줬다.
시즌이 끝나고 오클라호마시티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포워드들인 폴 조지와 카멜로 앤서니를 데려왔다. 단숨에 빅3를 구축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위협할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엔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4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웨스트브룩이 폭주를 자제한 채 경기 운영에 힘쓰고 있고 조지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야투 난조를 겪은 앤서니는 공 없는 움직임을 통해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23일 있었던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웨스트브룩이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11호 트리플 더블을 올린 가운데 조지가 26득점 5리바운드 6스틸로 뒤를 받쳤다. 앤서니는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팀도 103-89로 완승을 거뒀다.
더 기쁜 소식은 주전 센터 스티븐 아담스가 뇌진탕에서 돌아오며 부상자 없는 베스트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휴스턴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도 러셀 웨스트브룩-안드레 로벌슨-폴 조지-카멜로 앤서니-스티븐 아담스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이 정상 가동된다.
반면 휴스턴은 비상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다치며 빨간불이 켜졌다. 한 때 14연승으로 거칠 것이 없었던 경기력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장 크리스 폴과 클린트 카펠라의 크리스마스 매치 출전이 불투명하다. 폴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직전 LA 클리퍼스전에 결장했다. 왼쪽 발뒤꿈치 부상인 카펠라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여기에 룩 음바 아무테는 왼쪽 어깨 탈골로 앞으로 2주간 결장한다.

더 걱정인 것은 8~9인 로테이션을 돌리는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의 전술 특성상 앞으로 주전들의 과부하가 더 심해질 가능성 있다는 점이다. 현재 휴스턴 중심 멤버로 뛰고 있는 에릭 고든, 트레버 아리자, 네네 등은 모두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 전력도 있는 선수들이다.
최근 휴스턴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하든이 2경기 연속 51득점 했지만 모두 패했다. 폴이 빠지며 하든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커졌고 카펠라의 공백은 수비력 저하를 불러왔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선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관심도가 높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리그 1위 휴스턴을 꺾는다면 단순한 1승 이상의 소득이 있다. 휴스턴 역시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만약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패한다면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에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양 팀의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앞으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26일 오전 10시 SPOTV와 SPOTV ON, 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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