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서로 알아가는 권순찬 감독과 이강원
작성일: 2017.12.31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강원은 최근 짧은 슬럼프를 겪었다. 주전 라이트 공격수라는 자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춤했다. 3라운드 막바지부터는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강원은 "시즌 초반부터 내 몫을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힘들었다. 다른 팀 주전들은 대단한 거 같다.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권 감독은 이강원을 "까다로운 선수"라고 표현했다. 마음이 여려서 '밀당(밀고 당기기)'을 잘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권 감독은 "한 경기를 잘하다가도 주위 시선이 느껴지면 부담스러워 한다. 프로 선수는 그런 걸 즐기면서 해야 한다. 마음이 여려서 그런 부담감을 잘 조절해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원은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게 좋기만 한 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스스로 더 잘해야 한다는 다짐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감독님이 채찍질이 심해서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감독님께서 보셨을 때 나약한 면이 있는 거 같다. 운동할 때는 일부러 더 혼내시는데, 경기 때는 아무 이야기 안 할 테니까 독하게 칼 갈고 있는 걸 경기 때 표현하라고 하셨다. 하나 하나 조금씩 풀어보자고 하셨고, 계속 지켜보면서 믿어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심리적인 문제가 컸다. 이강원은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하지 않나. 자신 있다가도 갑자기 불안을 느끼면 잘하던 것도 안 되더라"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새해에는 국내 에이스로서 더 책임감 있게 공격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원은 "올해 느낀 게 많다. 결혼하면서 생각해야 할 게 많아졌고, 책임감도 커졌다. 속상한 게 우리 팀은 분명 더 위에 있을 수 있는데, 왜 이 정도인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아쉬움에 죄책감이 든다"며 조금 더 단단해져서 새해를 맞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배구 관련 기사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예쁘다, 이 한국 선수 좋아" 일본 팬들 이다현에 열광하더니…자국 '배구 여신'에는 악플 댓글 "상처 받았다"
2026-09-24
-
'대충격' 어제 일본 3-0 셧아웃시킨 中 주장이 오늘 日 선수가 됐다…열도도 화들짝 "엄청난 선수 영입"
2026-09-24
-
한국에 미모도 실력도 밀리지 않았다…日 178cm '미녀 에이스' 눈물, 은메달에 멈추자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2026-09-23
-
'비키니 악플+4전 전패' 결국 은퇴까지 했는데…신지은 다시 돌아왔다, 햄버거집 알바로 버틴 8년→마침내 AG 첫 승
2026-09-23
-
흥국생명, 2026-2027시즌 새 유니폼 발표 "선수들 의견 반영해 완성"
2026-09-23
추천 콘텐츠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