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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닥공' 리버풀,'역습' 레스터 그들이 득점하는 방법

작성일: 2017.12.31 08: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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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이종현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경기는 득점으로 말한다. 득점의 방식의 팀 스타일을 대변한다. 리버풀과 레스터시티가 터뜨린 3골이 모두 그랬다.

리버풀과 레스터는 31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서로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반 2분 만에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모하메드 살라가 팀을 살렸다. 살라가 후반 멀티 골을 기록해 리버풀이 2-1로 이겼다. 

레스터의 득점은 전반 2분 만에 터졌다. 리버풀이 후방에서 차근차근 빌드업을 할 것을 간파한 레스터의 전방 공격진이 압박했다. 로리스 카리우스의 패스를 받은 센터백 조엘 마티프가 당황했고, 엠레 찬에게 패스를 줄 때 비센테 이보라가 압박했다. 이보라는 볼을 뺏고, 마치 짜여진 각본인 듯 리버풀 수비 사이에서 자리 잡은 리야드 마레즈에게 줬다. 마레즈가 문전에 바디에게 패스했다. 바디가 가볍게 득점했다. 

클로드 퓌엘 감독이 부임한 이후 레스터는 2015-16시즌 동화를 썼던 '카운터 어택' 축구로 회귀했다. 마레즈와 바디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상대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축구로 위력을 되찾았다. 특히 강팀을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빠른 역습으로 순식간에 상대 골문으로 볼을 보내거나, '준비 땅' 하면 뛸 수 있는 바디를 향해 주는 패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리버풀은 전반 필리페 쿠치뉴,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4명의 공격수로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해리 머과이어, 웨스 모건을 축으로 한 수비와 카스퍼 슈마이켈의 좋은 수비가 잇달아 나왔다. 

리버풀이 후반 대역전극을 펼친 건 최근 '2인분' 이상 해주는 살라의 개인 활약 덕분이다. 살라는 후반 7분 마네의 힐패스를 받았고, 박스 안에서 간을 봤다. 살라를 막으려던 다니엘 아마티와 골키퍼 슈마이켈이 애처롭게 넘어지며 막으려 했으나 살라는 타이밍을 보고 깔아 찼다. 

후반 31분 나온 살라의 득점은 살라의 개인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번엔 제임스 밀너의 백힐 패스를 받은 살라는 이미 자신의 가장 큰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할 수 없었다. 거구의 센터백 머과이어가 찰싹 달라붙어 있었는데, 살라는 절묘한 볼터치와 턴 동작으로 머과이어를 녹였고, 1대 1 찬스를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리그 21경기에서 48골 기록, 맨체스터 시티(61골)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득점이 많은 팀이다. 쿠치뉴, 살라, 마네, 피르미누 네 명의 공격진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속에서 독보적인 공격포인트를 양산하고 있는 건 살라다. 살라는 레스터전 멀티 골로 리그 17호 골에 도달했다. 전문 공격수가 아니지만 빼어난 득점으로 리버풀 '닥공'의 마침표가 되고 있다. 

▲ 모하메드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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