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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요동치는 판도…'줄부상' 맨시티, 반전 노리는 첼시&리버풀

작성일: 2018.01.01 11: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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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혹독한 시기라는 박싱데이를 보내고 있다. 아직 우승 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등을 가늠하기엔 이르지만, 박싱데이를 잘 보내야 나머지 시즌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우승 다툼을 하는 팀들 가운데도 승점을 잃은 팀들이 있었다. 당연히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 삐끗한 맨시티, 줄부상에 울상


선두 맨체스터시티는 크리스탈팰리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두 경쟁 판도가 지금대로 갈 것이라고 보장하기 어렵게 됐다. 맨시티가 과밀한 일정 속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뱅상 콩파니는 뉴캐슬전에서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팰리스전에선 가브리엘 제주스가 다치면서 전반 23분 만에 피치를 떠났다. 영국 '미러' 등 매체에 따르면 제주스는 3월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더 브라위너도 팰리스전에서 들것에 실려 나갔으나 부상 정도는 예상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왓포드전에선 결장할 수도 있고, 추가 검진 결과에 따라 결장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맨시티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 경쟁은 끝났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주전의 줄부상 속에 맨시티의 페이스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하위권 팀까지 만만한 팀이 없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면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독주하면서 '공공의 적'이 돼 모든 팀들이 공략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 대승의 기운이 느껴진다. 첼시.

◆ 승리한 첼시와 리버풀, 박싱데이+1월은 기회

그 가운데 승리를 쌓은 두 팀이 있다. 첼시는 스토크시티를 5-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 45점으로 맨유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윌리안이 맹활약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에당 아자르는 아예 휴식을 취했다. 은골로 캉테와 알바로 모라타도 후반전 교체로 빼주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시즌 초반 주축들의 부상 속에 어려운 시작을 했지만, 박싱데이에선 가장 확실한 로테이션으로 위기를 넘어 추격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의 백업 등 몇몇 포지션만 보강하면 후반기엔 더 나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피르힐 판 데이크 영입을 확정한 리버풀은 수비 불안 속에도 레스터시티전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4위에 올랐고 맨유와 승점 차도 3점에 불과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여전히 최고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필리피 쿠치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역시 몸이 가볍다. 사디오 마네의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듯하지만, 워낙 팀 전체적 공격력이 뛰어나 큰 문제는 아니다. 판 데이크 영입으로 수비만 안정된다면 '판'을 뒤흔들 수도 있다.

6위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경기가 연기돼 승점 추가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휴식을 얻었으니 행운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물론 그 이후 일정은 더 빡빡해질 것이다.

◆ 맨유&아스널, 경기력 부진에 골머리

2위를 달렸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사우스햄튼과 비기면서 3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3위로 내려앉았다. 답답한 경기력이 문제다. 수비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공격은 지난 시즌처럼 단순해져서 속도감과 창의성을 느끼기 어렵다. 공격적인 패스를 폴 포그바에게만 의존하고 있고, 로멜루 루카쿠도 시즌 초반의 상승세는 잊고 평범해졌다. 더구나 루카쿠는 머리를 다쳐 당분간 결장한다. 여기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져 1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머리가 지끈지끈할 것이다.

5위 아스널도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중앙 공격에만 집착하다가 경기 자체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역습 속도가 나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최전방과 윙백까지 속도를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역습 기회를 놓치고, 다시 공격 작업을 펼쳐야 했다.  아스널은 전열을 가다듬은 웨스트브로미치의 중앙 수비만 두드리다가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했다.진짜 강팀은 모든 공격 루트를 활용해 득점을 올려야 한다. 물론 칼럼 체임버스의 성급했던 핸드볼 반칙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다소 허무하게 승점을 잃는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스널은 또 어려운 시즌을 보낼 것이다.

[영상][PL] 맨시티, 연승 마감보다 아픈 줄부상 ⓒ스포티비뉴스 고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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