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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인과응보? '더브라위너' 걷어 찬 C.팰리스 듀오···의문의 시즌 아웃

작성일: 2018.01.03 15:49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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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6번)의 거친 태클에 화난 더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했던가. 매 경기 거친 몸싸움이 난무하는 축구판이지만, 지난 리그 21라운드에서 유독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크리스탈 팰리스가 큰 타격을 입었다.

C.팰리스는 지난해 12월 3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17-18시즌 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치렀다. 맨시티의 역사적인 리그 19연승 달성 여부로 주목받았던 경기. 오히려 C.팰리스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맨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의 선방에 이변을 일으키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하위권 C.팰리스가 선두 맨시티의 독주를 막아선 것이 큰 이슈였으나, 그것 못지않게 맨시티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에 대한 C.팰리스 선수단의 악의적인 반칙이 문제가 됐다. 다비드 실바가 빠진 맨시티의 공격이 더브라위너에게 더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C.팰리스의 대응이 거칠었다. 

전반 15분. 더브라위너가 역습 과정에서 볼을 달고 갔다. 센터백 스콧 단이 더브라위너를 제어하기 위해 몸으로 부딪쳤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입었다. 단이 다쳤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후반 추가 시간 펀천의 거친 태클에 쓰러진 더브라위너

더 큰 사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맨시티가 세트피스를 막았고, 더브라위너가 역습을 나가던 상황이었다. 더브라위너의 맹렬한 돌파를 뒤늦게 수비로 가담한 제이슨 펀천이 걷어찼다. 뒤에서 들어온 태클이었고, 발이 높았다. 더브라위너는 그라운드를 거칠게 나뒹굴렀고, 펀천도 다쳤다. 결국 두 선수는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 후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EPL의 몸싸움은 존중하지만, 심판은 모든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며 격노했다. C.팰리스 선수단의 거친 플레이를 제어하지 않은 상황을 비판한 발언이었다. 

더브라위너의 장기 부상이 예상됐으나, 곧바로 22라운드 왓포드전에 나왔고 79분을 뛰며 팀의 3-1 완승에 일조했다. 반면 더브라위너를 걷어찬 C.팰리스 듀오는 의문의 시즌 아웃을 당했다. 

로이 호지슨 C.팰리스 감독은 "나쁜 뉴스다. 단은 십자인대를 다쳤고, 펀천은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수술할 것이다. 두 선수는 남은 기간 뛸 수 없다"고 했다. 사실상 두 선수의 시즌 아웃을 인정했다.

플레이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엔 두 선수의 거친 태클이 좋지 못했다. 단의 1차 태클을 당한 더브라위너는 거칠게 항의했고, 펀천의 태클 이후엔 일어서지 못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은 더브라위너가 막아야 할 1순위로 생각하지만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 

아이러니하게 장기부상이 예상됐던 더브라위너는 곧바로 돌아왔고, 더브라위너에게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한 C.팰리스 듀오는 비판은 비판대로 받고, 크게 다쳐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영상] [PL] 맨시티, 연승 마감보다 아픈 줄부상ⓒ스포티비뉴스 고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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