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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주저앉은' 베트남, '공격 실마리' 찾아야 할 U-23 대표 팀

작성일: 2018.01.12 15:19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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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 공격에서 고전한 한국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 팀의 자신감이 첫 경기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결과는 잡았지만, 개선할 것도 명확하게 확인한 경기였다. 

한국은 11일 중국 쿤샨의 쿤샨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2-1로 어렵게 이겼다. 전반 선제 실점을 했지만, 조영욱이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이근호(포항)가 역전 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한국을 상대로 5-4-1로 빡빡한 뒷문을 만들었다. K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었던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조직력이 단단해졌다. 일단 수비를 강화하고 3~4명의 선수로 빠르게 역습을 하는 콘셉트를 잡았다. 베트남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허물고 내준 땅볼 크로스를 응우옌 콩 푸엉이 흘리면서 한국 수비의 시선을 속였고, 아크 왼쪽에서 응우옌 꽝 하이의 왼발 슛이 구석으로 꽂혔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빌드업을 기반으로 플레이했다. 황기욱과 한승규가 후방에서 볼을 배급하면 2선에서 조영욱, 윤승원, 조재완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단단한 베트남 수비를 허무는 마지막 패스가 없었다. 선제 실점하면서 공간이 더 나지 않았다. 

한국은 최전방 원톱으로 김건희와 박인혁 대신해 선발 기용한 이근호의 힘과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를 펼치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 선제실점의 빌미가 됐던 오른쪽 풀백 박재우와 윙어 조재완이 공격적으로 가담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측면 공격이 약화됐다.  

측면 공격을 주도한 전반 38분 왼쪽 풀백 국태정이 도 두이 마잉의 거친 태클로 교체아웃되면서 오른쪽 윙어 출신 김문환이 왼쪽 풀백 위치에 섰다. 김문환은 오른발잡이로 크로스를 올리는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그나마 국태정이 이끌었던 측면 공격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은 대회 전 낙마한 왼쪽 풀백 서영재에 이어 국태정까지 다치면서 향후 왼쪽 풀백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후반 김봉길 감독은 부진했던 조재완을 대신해 장윤호를 투입했고, 중원을 강화했다. 한승규를 올려 4-1-4-1에 가까운 전형이 됐다.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이근호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윤승원이 놓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후반전 '공격 실마리'를 여전히 찾지 못했다. 1-1 동점 상황이 이어지면서 베트남의 선 수비 후 역습 구조가 이어졌다. 장윤호가 투입된 이후 중원 공격이 강화됐지만 눈에 띄는 '킬러 패스'가 없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프리킥 기회에서 윤승원이 찍어서 올린 볼을 이근호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높이'로 승부를 보려던 의도로 결과를 만들었다. 베트남은 평균 신장이 작다. 전반부터 높이 띄운 공중 볼 처리에 여러 번 당황했다. 경기 내내 높이 있는 공격을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쉬었다.

경기 중 부상이라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의도한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오는 14일 시리아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3차전은 D조 최강 팀 호주다. 베트남전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리아전에선 아쉬웠던 공격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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