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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 왕국' 오리온스, 외인 PG 가능성은?

작성일: 2015.06.16 06: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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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현철 기자] “다른 팀들도 모두 고민 중일 것이다. 언더사이즈 빅맨을 뽑아야 할 지. 아니면 정통 포인트가드를 뽑아야 할 지.”

문태종, 김도수, 김동욱, 허일영, 이승현 등 수준급 포워드들이 즐비한 데다 2015~2016시즌 중 최진수(상무)까지 합류하는 고양 오리온스. 193cm 이하 선수를 반드시 선발해야 하는  바뀐 외국인 선수 제도로 인해 추일승 감독의 고민도 깊었다.

추 감독은 15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오리온스 선수단을 지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타이론 엘리스 스킬 트레이닝 코치와 더불어 선수들의 하프코트 5-5 경기를 지도한 추 감독. 픽앤롤, 빅맨들의 킥아웃 패스 등을 지켜보고 또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점차 올라오는 과정이다. 그리고 포인트가드 정재홍이 2년 간 전자랜드 임대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왔다. 경기 승부처에서 세밀한 기술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시즌 오리온스는 LG와 사인 앤 트레이드 계약을 맺은 문태종을 영입하며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LG에 양도, 포워드진의 깊이를 더했다. 3점슛 1위 허일영에 리그 최고 클러치 슈터 문태종까지 가세, 국내 최고급 외곽포를 장전했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운명을 좌우할 카드는 바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특히 다가오는 시즌은 2명 등록, 2명 동시 출전(1,3쿼터 제외)이 가능한 동시에 한 명은 반드시 193cm 이하의 상대적 단신 선수로 지명해야 한다. 신장을 고려하면 포인트가드 소화가 가능한 공격형 가드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

추 감독은 오리온스 재임 첫 해였던 2011~2012시즌 올라운드 플레이어 크리스 윌리엄스를 선발한 바 있다. 윌리엄스의 등록 포지션은 포워드였으나 그 해 경기 당 평균 6.0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이 당시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1인 등록 체제로 인해 빅맨 부재 속 골 밑에서 약세를 비춰 시즌 성적은 8위에 그쳤다.



“다른 팀도 모두 고민일 것이다. 나 또한 단신 외국인 선수에 대해 고민이 깊다. 언더사이즈 빅맨을 뽑아 골밑을 강화해야 할 지. 혹은 정통 포인트가드를 뽑아야 할 지 걱정이다. 그러나 가장 큰 관건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선수가 라스베가스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타날 지 여부다. 신청을 하고도 안 나오는 선수가 많으니까. 또한 앞 순번 구단들이 지명해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 키 작은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 선택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다.”

신중한 성향의 추 감독은 미리 자신의 패를 보여주길 꺼렸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점찍어 둔 가드가 있을 때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오리온스는 좋은 포워드들을 보유한 데다 파워포워드 겸 센터 장재석도 있다. 시즌 후반기 최진수도 상무 제대 후 가세할 예정인 만큼 포워드진의 양과 질을 모두 최상급으로 갖춘 오리온스 입장에서 언더사이즈 빅맨을 선발한다는 점. 과유불급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대신 맏형 임재현을 비롯해 이현민, 정재홍, 한호빈, 박석환 등이 포진한 오리온스 포인트가드진. 임재현은 좋은 가드이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온 상태이고 다른 이들도 모두 좋은 선수들이지만 경기별 활약 기복이 다소 큰 편이다.

선수단 구성을 고려하면 1~2번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콤보가드 스타일의 선수가 알맞을 수 있다. 관건은 추 감독의 이야기대로 오리온스의 지명 순번에서 원하는 선수가 남아있는 지 여부. 추 감독을 비롯한 오리온스 기존 코칭스태프의 정보력과 더불어 현역 시절 가드로 활약했고 현재 NBA D리그 그랜드 래피츠 수석코치로 재직 중인 엘리스 스킬 코치의 배경 지식을 더해 영입 후보를 압축한 후 만반의 태세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나설 전망이다.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래 추 감독은 좋은 외국인 선수를 자주 선택해 재미를 보았다. KTF(부산 kt의 전신) 시절 '매직 히포' 현주엽과 짝을 이룬 애런 맥기, 게이브 미나케를 비롯해 필립 리치, 대형 센터 붐을 선도한 나이젤 딕슨은 물론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에서 트로이 길렌워터를 선발해 주득점원으로 활용했다. 현재 팀의 전력 증강세에 탁월한 외국인 선수들을 더해 우승을 꿈꾸는 오리온스. 2015~2016시즌 오리온스 단신 외국인 선수는 백코트에 있을까. 프론트 코트에 있을까.

[사진] 추일승 감독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추일승 감독 인터뷰 ⓒ SPOTV NEWS 영상편집 고양, 송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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