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자 최초 2000안타' 홍성흔, 1895경기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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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2000안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에 이어 KBO 통산 5번째로 이룬 대기록이다.
한국프로야구 34년 역사에서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총 4명이었다. 모두 좌타자들이었다. 지난 2007년 6월 9일 삼성 소속이었던 양준혁이 두산전에서 리그 최초로 2000안타 타자에 등극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가 차례로 20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홍성흔이 5번째 영광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홍성흔이 2000안타를 때려낸 속도는 5명 가운데 3번째로 빠르다. 1895경기 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올 시즌 홍성흔은 타율이 2할 3푼대까지 떨어지면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18(55타수 12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시즌 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6월 들어 10경기에 나섰다. 타율 0.286(35타수 10안타)로 완만한 반등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생애 첫 5타점 경기를 펼치는 등 타율 0.500(12타수 6안타)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직전 다섯 시즌 동안 4번이나 6월 월간 타율이 3할을 넘었었다. 대기록 달성의 탄력을 받아 완벽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1999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홍성흔은 이후 2008시즌까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FA 자격을 취득해 롯데로 이적했다. 그해 타율 0.371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모범 FA'로 이름을 얻었다.
이듬해에는 생애 첫 100타점을 돌파하는 맹활약(116타점)으로 통산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2013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를 취득한 그는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하며 '제3의 전성기'를 준비했다.
홍성흔 친정팀으로 돌아온 첫 두 시즌 동안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13년 타율 0.299 15홈런, 지난해 타율 0.315 20홈런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 기간 통산 200홈런과 1000타점도 차례로 기록하며 '곰군단' 프랜차이즈 최고 우타자 반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사진] 홍성흔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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