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4대륙] '4대륙 최고 성적' 최다빈, 최종 4위…김하늘은 6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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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18, 수리고)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전초전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시즌 베스트인 총점 190.23점을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최다빈은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9점 예술점수(PCS) 59.14점을 합친 127.93점을 받았다.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62.3점과 합친 총점 190.23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는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이 무대에서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깨끗하게 해내여 5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올해 4위를 차지하며 4대륙선수권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는 김연아(28, 2009년)다. 김연아 이후 가장 좋은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이는 최다빈과 200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김나영(28), 그리고 2016년 4위에 오른 박소연(21, 단국대)이다.

최다빈은 ISU가 인정한 종전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28.45점과 총점 최고 점수 191.11점(이상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는 처음 190점을 넘으며 평창 올림픽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최다빈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평창 올림픽 선발전에서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7일 서울 목동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20번째로 빙판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닥터 지바고'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최다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흔들림이 없었다.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한숨을 돌린 최다빈은 스텝시퀀스에 이은 트리플 루프를 시도했다.
이 점프도 깨끗하게 뛰었고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와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이어간 그는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클린 경기에 성공한 최다빈은 환하게 웃으며 팬들의 갈채에 답례했다.

앞서 경기를 펼친 김하늘(16, 평촌중)은 기술점수(TES) 56.81점 예술점수(PCS) 55.14점을 합친 111.9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1.15점과 합친 총점 173.1점을 기록한 김하늘은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155.75점(2016년 러시아 주니어 그랑프리)을 17.35점이나 뛰어넘었다. 김하늘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늘은 올림픽 선발전에서 최다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시니어 데뷔 시즌에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그는 '올림픽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언니' 박소연은 총점 159.4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은 214.21점을 받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미하라 마이(일본)는 201.5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여자 싱글의 간판 미야하라 사토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하며 207.02점으로 3위에 그쳤다.
한편 앞서 열린 페어스케이팅에 출전한 북한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는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31점 예술점수(PCS) 59.42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19.7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5점과 합친 총점 184.98점을 기록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ISU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에서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ISU가 인정한 자신들의 종전 최고 점수인 180.09점(2017년 네벨혼 트로피)을 4.89점 높였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북한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그러나 ISU가 정한 시한인 지난해 10월 말까지 출전권 사용 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지만 북한이 평창 올림픽 출전을 결정하며 이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다음 달 열리는 평창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18년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결과
1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 214.21점
2위 미하라 마이(일본) - 210.57점
3위 미야하라 사토코(일본) - 207.02점
4위 최다빈(한국) - 190.23점
6위 김하늘(한국) - 173.1점
11위 박소연(한국) - 159.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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