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아쉬운 기권패’ 정현 "값진 경험…내년에 더욱 강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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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 2주 동안 행복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호주 오픈 준결승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에게 2세트 기권패했다. 정현은 발바닥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2세트 중 기권했다.
정현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 그는 “많은 감정이 든다. 4강에서 기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팬과 관중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면 기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4강에 들어서 행복하고 내년에 더욱 강해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16강전부터 발바닥 물집으로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섰다. 4강전에는 부상이 악화돼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호주오픈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2주 동안 조코비치, 페더러, 즈베레프 등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했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매우 값진 경험이다.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썼다. 자신의 개인 최고 랭킹을 넘어서고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팬들에게도 ‘정 현’ 이름 두자를 또렷이 각인시켰다.
올 시즌 정현은 이미 2개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최고 순위에 올랐고, 한국인으로는 처음 그랜드 슬램 첫 4강 진출도 달성했다. 남은 시즌을 부상 없이 잘 치르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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