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칠리치, 첫 결승행…할렙-보즈니아키, 우승 놓고 맞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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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린 칠리치(29,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6위)가 호주 오픈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과 지난해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파이널 우승자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2위)가 '무관 여제' 탈출에 도전한다.
칠리치는 25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카일 에드문드(영국, 세계 랭킹 49위)를 세트스코어 3-0(23, 영국, 세계 랭킹 49위)를 세트스코어 3-0(6-2 7-6<4> 6-2)으로 물리쳤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결승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8, 일본, 세계 랭킹 24위)를 꺾고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세 번째로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에드문드는 쟁쟁한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내내 몸이 불편한 듯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응급 치료를 받으며 코트에 섰지만 움직임이 둔해지며 칠리치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칠리치는 2세트에서 에드문드와 접전을 펼쳤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뒷심을 발휘한 칠리치는 7-4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며 2세트도 잡았다. 3세트에서 칠리치는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칠리치가 3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칠리치는 26일 열리는 정현(22,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과 페더러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정현은 칠리치를 세 번 만난 경험이 있다. 결과는 3번 모두 졌지만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특히 2016년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6강전에서는 시종일관 칠리치를 괴롭혔다. 이 경기에서 정현은 칠리치에게 0-2(5-7 6<3>-7)로 무릎을 꿇었다.
칠리치는 그동안 페더러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8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할렙이 접전 끝에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16위)를 세트스코어 2-0(6-3 4-6 9-7)으로 이겼다. 할렙은 호주 오픈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2014년과 지난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보즈니아키도 준결승전에서 엘리스 메르텐스(22, 벨기에, 세계 랭킹 37위)를 2-0(6-3 7-6<7-2>)으로 눌렀다. 보즈니아키는 2009년과 2014년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할렙과 보즈니아키는 모두 '무관의 여제'로 불렸다. 이들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그랜드 슬램 대회 타이틀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한 명은 '무관의 여제'란 불명예를 털어낸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보즈니아키가 4승 2패로 앞선다. 최근 이들이 만난 대회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WTA 파이널 조별 리그전이다. 이 경기에서 보즈니아키는 할렙을 2-0(6-0 6-2)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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