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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하주석이 '김태균+정근우' 스토커를 자청한 사연은?

작성일: 2018.02.01 10: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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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성격처럼 시원시원했다. 연봉 협상이 늦어져 다른 선수들 보다 한 발 뒤쳐진 캠프 출국. 그러나 그의 목소리에서 연봉에 대한 아쉬움 따윈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화 하주석 이야기다.

하주석은 한화 선수 중 가장 늦게 도장을 찍었다. 지난 해 성적은 타율 2할8푼5리 11홈런 52타점. 수비가 가장 중요한 유격수로 111경기에 출장한 성적으로 매우 수준급이었다. 연봉에 대한 욕심을 낼 만한 성적이었다.

결과는 눈 높이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하주석의 시선은 과거 보다 미래에 가 있었다. 출국 직전 연락이 닿은 하주석은 "우선 아프지 않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김태균 정근우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하주석은 왜 김태균과 정근우를 언급한 것일까. 그들을 계속 따라다니며 묻고 또 묻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유는 출루율과 수비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

하주석은 지난 해 3할2푼8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6시즌엔 3할2푼3리였다. 분명 좋은 타격 재주를 갖고 있지만 나쁜 공에도 잘 속는다는 단점이 있는 그다. 특급 출루율의 기준을 4할로 잡았을 때 그의 출루율은 미약한 수준이다.

하주석은 "이번 캠프의 타격 기술적 목표라고 하면 단연 출루율에 있다. 어떻게 하면 나쁜 공에 손이 나가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답을 찾을 생각"이라며 "우리 팀엔 김태균이라는 좋은 교과서가 있다. 김태균 선배는 좀처럼 나쁜 공에 손을 내지 않는다.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많이 따라다니면서 어떻게하면 출루율을 높일 수 있을 지 배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수비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도우미다. 지난 시즌 수비력이 일취월장 했다는 평가를 받은 하주석이다. 그 지분의 상당 부분을 정근우가 차지하고 있다. 2루수 정근우와 호흡을 맞추며 자신감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하주석은 "지난 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FA 계약이 성사됐을 때 무척 기뻤다. 워낙 수비가 빼어난 선배님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많다. 유격수 수비를 할 때 마음이 많이 편해진다"며 "지난 해 수비가 좀 나아졌다는 얘길 들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정근우 선배에게 많이 묻고 더 배울 생각이다. 정근우 선배 역시 열심히 따라다니며 필요한 것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부상이 잦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하주석이다. 지난 겨울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강 훈련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제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 선배들을 곁에 두고 있다는 건 대단히 유리한 조건이다. 하주석이 김태균과 정근우의 장점을 이어받아 야구 선수로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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