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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LG '오지환 대체 선수 찾기'의 딜레마

작성일: 2018.02.01 11:2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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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의 스프링캠프 구상이 시작부터 어긋났다. "수비부터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출국하지 못하게 되면서 백업 선수를 발굴하는 게 우선 순위가 됐다. 

LG 1군 캠프 명단을 보면 유격수 후보는 최다 3명이다. 류중일 감독이 언급한 백승현과 장준원, 그리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윤진호까지 유격수 후보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백승현과 장준원이 우선 순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 대체 선수를 찾는 과정은 어느 포지션이나 필요하지만, 오지환의 팀 내 위치를 생각하면 딜레마를 피할 수 없다. 공격에서는 대체 선수가 마땅치 않고, 수비에서는 팀플레이 문제가 생긴다. 

비록 지난해 타율 0.272, OPS 0.770에 홈런 8개로 부진했지만 오지환의 강점은 20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라는 점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2015년과 2016년에는 넥센 김하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를 다퉜다. 

백승현과 장준원은 아직 공격에서 보여준 게 없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김현수가 가세했다 해도 오지환이 라인업에서 빠진다면 공격력 강화 카드 두 장 중에 한 장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수비만 생각해도 문제가 남는다. 류중일 감독은 수비 디테일을 잘 챙기는 감독이다. 그런데 정작 주전 유격수가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면 수비 전략을 꾸리는 데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수비 강화를 목표로 정했다. 치고 잡는 게 야구의 전부가 아니다. 주전 유격수가 상황별 수비 포메이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개막을 맞이하는 상황은 류중일 감독의 계산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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