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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BRIEFING] 리버풀은 왜 쿠치뉴 대체 선수를 구하지 않았을까

작성일: 2018.02.01 15: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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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월 5주차 '리버풀 브리핑'.

◆ '쿠치뉴 OUT-판 데이크 IN' 리버풀의 이적 시장

결국 겨울 이적 시장도 이렇게 끝났다. 누구보다 바삐 이적 시장 문을 노크했던 리버풀. 조용하게 끝을 맺었다.

시즌 마지막 전력 보강의 기회가 열리자 마자 리버풀은 버질 판 데이크를 영입했다. 중앙 수비 불안을 고질병처럼 안고 있었기에 거액도 서슴지 않고 풀었다. 무려 1000억이다. 그후 변변한 영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필리피 쿠치뉴는 '꿈'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많은 출장을 원하는 다니엘 스터리지는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으로 임대 이적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구상에서 빠져있는 수 많은 선수들 역시 기회를 찾아 리버풀과 잠시 이별했다. 라자르 마르코비치는 또 임대 됐다. 리버풀 합류 이후 무려 네 번째다. 

* 리버풀 주요 IN & OUT : 영입 - 판 데이크, 토니 갤러처 / 이적 - 쿠치뉴, 스터리지(임대), 마르코비치(임대), 켄트(임대), 해리 윌슨(임대)

◆ 리버풀은 왜 쿠치뉴 대체 선수를 구하지 않았을까

'2보 전진 후 3보 후퇴?' 리버풀의 겨울 이적에 대한 리버풀 현지의 한줄평이다. 쿠치뉴 대체 선수 영입 없이 이적 시장을 마감한 리버풀에 어쩐지 서포터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당초 토마스 르마, 리야드 마레즈 등이 물망에 떠올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일단 이적료를 둔 입장 차이가 있었다. 못구했다는 것도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리버풀이 필사적으로 움직이지 않기도 했다.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에코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이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두고 영입한 살라가 장기적으로 효과적이었다는 것. 판 데이크 영입도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급히 다른 선수를 영입했다가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판 데이크를 품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했다. 단기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게 리버풀 판단이다. 여기에 쿠치뉴가 떠날 것이라는 것을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있는 연장 가지고 버티기. 리버풀은 쿠치뉴 없이 일어서보려 한다.

◆ 안녕?안녕!…'작별 인사' 하러 날아온 쿠치뉴

그 공백을 만들고 떠난 쿠치뉴가 리버풀에 돌아왔다?! 그렇다. 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멜우드 훈련장을 찾았단다. 환한 미소로 애덤 랄라나와 인증 사진도 찍었다. 랄라나는 감동받은 표정으로 쿠치뉴를 슬쩍 안았다.

"작별 인사를 하러 와주었어요. 요 조그마한 천재녀석."

▲ ⓒ애덤 랄라나 인스타그램

쿠치뉴는 그렇게 소망하던 바르셀로나행을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확정 지었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안긴 이적료는 무려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0억 원).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비싼 몸값이다. 쿠치뉴는 콥(Kop)이 서운하리만큼 행복해했다. 하지만 리버풀 5년도 "행복했다"고 했다. 그리고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을 앞두고 잠시 짬을 내 리버풀을 찾았다. 그렇게 리버풀과 쿠치뉴, 나름 대로 훈훈한 이별을 완성했다.

◆ 밀너가 살라에게 PK 양보한 이유

"모(살라의 애칭)가 원한다고 하니까요. 자신이 있어했고, 전 믿었어요." 허더즈필드 타운과 경기에서 얻은 페널티 킥 키커는 제임스 밀너가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였다. 밀너가 리버풀 공식 채널에 밝힌 이유는 간단하다. 살라가 원했고, 그가 자신있어 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페널티 킥으로 골치 꽤나 아팠다. 사실 성공률이 좋지 않다. 밀너도 올시즌 한 번 놓쳤고, 호베르트 피르미누도 두 번을 실축했다. 살라도 이미 놓친 경험이 있다. 공교롭게도 살라가 실축했던 경기 상대가 허더즈필드 타운. 당시 10라운드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가 계속 키커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까지 했다. 살라는 자존심 회복을 하고 싶었던 걸까. 같은 상대를 두고 두 번의 실축은 없었다. 골망을 갈랐고 경기는 2-0에서 3-0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그대로 리버풀이 이겼다.

◆ '레전드' 퍼디난드-램파드의 EPL 톱4 전망…리버풀 OUT?

화려했던 시절은 과거가 됐다. 떠난 쿠치뉴도 "우승은 못했지만 행복했다"면서 성적을 아쉬워할 만큼, 최근 우승은 커녕 톱4도 버거운 리버풀이다. 올시즌 25라운드까지는 3위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냉혹하기만 하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프랭크 램파드가 예상한 상위 4개팀 가운데 리버풀은 없었다.

두 사람이 꼽은 톱4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은 상위 4개 팀에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 봤고, 6위 아스널 역시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램파드가 전한 이유는 수비 불안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메트로에 따르면 램파드는 "현재로서는 특히 골키퍼 포지션이 충분히 강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쿠치뉴 공백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13경기 남았다. 리버풀은 3위를 지킬 수 있을까.

◆ 한숨돌린 리버풀, 다음 상대는 토트넘이다!

알고도 모를 팀이다. 삼지창으로 대변되는 엄청난 화력, 그리고 속도전. 맨체스터 시티 마저 제 컬러로 제압해버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흔들흔들 거린다. 맨시티에게 1패를 안기고서 리버풀은 최하위 스완지에 0-1로 졌고, FA컵에서도 WBA에 2-3으로 무너졌다. 그후 허더즈필드 타운에 3-0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다음은 다시 '강호'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고 톱4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리버풀, 그들은 진정 의적일까. 상대 정신을 쏙 빼놓는다는 응원단이 있는 그 안필드로 토트넘을 초대한다.

* 경기 정보 : 리버풀 vs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5일 오전 1시 30분, 안필드.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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