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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안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라면”…고종수-이근호가 남긴 울림

작성일: 2018.02.02 12: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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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고종수 감독.
[스포티비뉴스=안탈리아(터키), 정형근 기자] ‘컨디션’은 신태용호의 터키 전지훈련 키워드 가운데 하나이다. A대표팀의 모든 선수와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다. 그만큼 1월에 선수들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긴 어렵다.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선수들은 이 기간에 60~70%의 컨디션을 보인다.

물론 신 감독과 선수들은 현재 몸 상태와 상황을 밝혔을 뿐이다. 그런데 대전 시티즌 고종수 감독과 이근호는 그 위에 ‘책임감’이라는 키워드를 얹었다. 

고 감독은 현역시절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20살의 나이로 뛰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히딩크의 황태자’라 불리며 굳은 신임을 받았다. A매치 38경기를 뛰며 활약한 고 감독은 2008년 은퇴했다.

고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A대표팀과 같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고 감독은 한국과 몰도바, 자메이카가 열린 마르단 스타디움을 직접 찾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 감독이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 

“대표팀 선수는 겉멋이 들어서는 안 된다. 자신만 빛나려고 하는 선수들이 보였다. 대표팀 선수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짧지만 묵직했다. 베테랑 이근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이근호는 자메이카전을 마친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안 좋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핑계일 수밖에 없다. 대표팀 선수는 항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여긴 소속팀이 아니라 대표팀이다. 팀이 우선이 되고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고 감독과 이근호의 말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했다. ‘태극마크’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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