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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남해] 인천 문선민 "2018ver. 늑대 축구 기대하세요"

작성일: 2018.02.07 13: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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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민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남해, 조형애 기자] '날이 추우면 더 잘한다?'

'북유럽파' 문선민(25)은 살을 애는 추위 속 넥워머도, 모자도 없이 두 시간여 훈련에 나섰다. 남해 날씨는 서울과 별만 다르지 않은 상황. 오히려 바닷바람이 뼈 속을 파고 든다. 6일 남해 인근서 훈련을 한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언 땅과 한파에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문선민은 멀쩡해 보였다. '날이 추우면 더 잘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그때,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에 들어서자 그는 한 마디 툭 내뱉었다.

"아, 스웨덴보다 더 추워요!"

실로 방언(?) 터지는 날씨. 사실 문선민은 모자는 깜빡하고 챙겨오지 않아서, 넥워머는 세탁 중이라 부득이하게 가벼운 차림이었다. "내일은 반드시 넥워머를 착용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한 문선민. 이후 언 몸이 녹자 2017시즌 못다 이룬 꿈을 2018시즌 이루겠다고 눈을 밝혔다. K리그 2년차, 이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 스웨덴에서 한국으로…K리그 데뷔 시즌은 "아쉽다"

장훈고등학교 졸업 후 스웨덴 리그로 진출해 5년여를 활약한 문선민은 지난해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K리그1(클래식) 30경기 출장 4골 3도움. 인천 선수 중엔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만족은 없었다. 목표한 것에 절반여를 기록한 첫 해, 그는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초반부터 기회를 많이 잡고, 골 찬스도 많이 가졌는데 득점이나 공격 포인트로 살리지 못한게 많았습니다. 그게 많이 아쉬워요. 올해는 보완을 해서 공격포인트 15개 올리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문선민 ⓒ인천유나이티드

유독 아쉬웠던 건 한창 더울 때 힘을 내지 못한 부분. 문선민은 시즌 중반 처진 경기력에 대해 '날씨 적응 실패'를 인정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한국 여름을 겪어보다 보니 엄청 덥게 느껴졌어요. 스웨덴은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영상 20도 정도? 여름 최고 기온이 그래요. 그 기간을 5년 지내고 한국에 오니까 적응을 잘 못한것 같아요. 여름에 부진하다가 그 이후엔 날씨가 좀 풀려서 다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판 부쩍 힘을 낸 문선민은 '생존왕' 인천에 마침표를 찍었다.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골을 넣으면서 잔류 확정에 힘을 보탰다. 스웨덴에서는 승격을 부르던 남자였던 그. 살떨리는 잔류 경쟁에 "약간 불안하긴 했다"면서도 잔류를 내심 자신했다고 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스웨덴 보다 더한 추위와 5년 동안 경험 못해본 찌는 더위에도 적응해보려 하는 문선민이다. '결과'를 강조하면서 '기복은 없다'고 외쳤다.

"2년차에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플레이도 좋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야 된다고 봐요. 올해는 초반부터 꾸준하게 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잔류를 확정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

◆ '체력 UP' 문선민의 2018시즌 꿈…공격포인트 15개 그리고 '늑대 축구'

연신 "춥다"면서 발을 동동 구르던 인천 선수단이었지만 훈련은 쉴새가 없었다. 올시즌 인천은 체력 훈련에 유독 열심히다. 1차 전지훈련에서도 하루 3번 이상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쌓는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올해, 두 번 모두를 경험한 문선민은 올시즌 체력 훈련 강도가 부쩍 세졌다고 했다.

"올해는 훈련량이 많았어요. 부상 선수는 없지만 근육에 이상이 있었던 선수들은 좀 있었어요. 저도 지난해에는 하루도 안쉬고 운동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두 세번 근육 문제 때문에 쉴 정도였어요. 그만큼 힘들게 훈련 했던 것 같아요."

훈련 효과는 보고 있다. 문선민은 "체력이 많이 올라간 상태"라면서 보다 밝은 2018시즌을 바라봤다. 이기형 감독이 칭찬한 스피드, 저돌적인 드리블은 살리고 단점으로 지적한 골 결정력과 수비력은 보완할 생각. 문선민은 "계속 물어 뜯고, 경쟁하는 축구. 2018 시즌 인천은 '늑대 축구'를 보이겠다"고 했다. 목표는 첫 시즌 아쉬움을 터는 것이다. 개인 목표도, 팀 목표도 보다 높은 곳을 꿈꿨다.

"2018시즌 개인 목표는 공격포인트 15개를 올리는 것입니다. 출전수는 지난해와 같이 30경기 이상 뛰는것이구요. 또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팀이 9위를 하기는 했지만 불안한 9위였어요. 올해는 더 높은 순위, 상위스플릿이나 6-7위 정도 바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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