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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새 감독 기준은? 과정과 결과 모두 잡을 인물

작성일: 2018.02.07 11:5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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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곤 위원장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유현태 기자] "결과가 없는데 우리의 대표가 될 순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후 한국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 팀의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7일 오전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김봉길 감독과 결별한 이유와 이후 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 감독과 계약 해지 이유로 "결과보다는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고 싶었다. 4강전에서 패한 뒤에라도 3위 결정전에서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소위원회의 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김 감독과 이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차치하고 과정이 좋지 않았다. 김봉길호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했다. 4위라는 결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투박한 경기력이 비판을 받았다. 아시안게임까지 끌고 간다고 해도 경기력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그렇지만 김 위원장은 분명히 "결과도 중요하다"며 "결과가 없는데 우리의 대표가 될 수는 없다. 좋은 축구 철학과 함께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결과와 과정. 때로 상충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과정이 좋아야 결과도 좋은 법이다.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에 놓인 U-23 대표 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새 선장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후임자는 미리 객관적인 기준으로 검증해 위험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계속 경기력이 발전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면서 "2월 말은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인재풀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3,4명으로 압축한 뒤 직접 만나 축구 철학, 팀 운영 철학, 현대 축구에 대한 지식, 체력과 스포츠과학에 대한 이해, 선수선발 철학, 단기 대회 운영 노하우, 아시안게임 선수들에 대한 정보, 아시안게임에 대한 계획, 애국심, 리더십을 평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대회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감독 선임에 난항도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있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피해가고 싶은 감독이라면 굳이 맡기고 싶지 않다"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염두에 두고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 안목에서 팀을 발전시킬 감독이 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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