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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남해] '잔류왕' 인천의 2018청사진 #체력 #속도 #빠른 첫 승

작성일: 2018.02.08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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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이기형 감독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남해, 조형애 기자] '잔류왕'은 또 살아서 2018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늘 그렇듯 선수 수급은 녹록지 않고 이런 저런 잡음도 흘러나왔지만,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1(클래식)에 영원한 닻을 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1차 전지훈련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2자 전지훈련 장소 남해는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추운 날씨에는 이골이 난 스웨덴 리그 출신 문선민도 "한국 추위는 살을 파고 든다"면서 고개를 가로 저을 정도다.

날이 아무리 추워도 훈련은 정상 진행된다. 6일 진행된 훈련은 두 시간여로 짧지 않았다. 혹여나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추워도 추운티 하나 안냈다는 이기형 감독. 선수단이 모두 버스에 오른 뒤 그제서야 "아, 춥다"를 연발하다 다시금 진지하게 2018 시즌을 바라봤다. 잔류왕도 좋지만 이제는 그만. 올시즌엔 "보다 빠른 시일 안에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했다.

◆ 아쉬운 감독 1년차, 그리고 추운 겨울

'대행'이라는 두 글자를 뗀 이기형 감독의 2017시즌. 받아든 성적표는 리그 9위였다.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결국엔 최종전에서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기형 감독은 '아쉬운 한 해'라고 돌아봤다.

"여러 가지 구단 방침에 공감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이끌어 갔습니다. 감독으로서 한 시즌을 돌아보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았죠. 전술도, 경기 운영도, 선수들과 소통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보완하고 문제점 고쳐나가면서 시즌을 꾸려나가려고 합니다. 정식 감독 부임 첫 해인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을 잘 극복했다는 건 긍정적입니다."

인천의 겨울은 안팎으로 잡음이 있었다. 서포터스가 대표와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고, 코치 인선 등에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다. 이기형 감독은 침묵을 깼다. 그는 부족함을 반성하면서 앙금을 푸는 건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의아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선수들 일일이 개인 미팅도 하고 단체 미팅도 하면서 여러 말들이 나온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팬 여러분들이 다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일정 부분 우리도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반성도 합니다. 팬 여러분들이 염려하는 부분, 걱정하는 부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경기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더 적극성을 가지고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잔류왕 넘어 중위권으로, 1차 목표는 '빠른 홈 승리'

대화로 선수단을 재정비한 인천은 강한 강도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1차 전지훈련에서는 하루 3번 이상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쌓는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있었다. 이기형 감독은 "더 속도감 있는 경기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전방 압박도 많이 하고 공수 전환도 빠르게 가져가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지향하는 2018시즌 인천. 이 감독은 "지난해보다는 체력적으로도 더 필요할 거 같아서 피지컬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고 강조했다.

역시 초반을 잘 헤쳐나가는 게 가장 큰 숙제이자 도전이다. 지난 시즌 인천은 리그 개막 뒤 9경기 만에 승리를 안았다. 안방에서 승리를 안은 건 18라운드에서 였다. 이기형 감독은 올시즌 초반에 보다 집중하려 하고 있다. 멀리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 목표 '빠른 안방 승리'가 간절하다고 했다.

"초반 부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수들과도 첫번째 목표를 좋은 출발을 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홈 첫승이 늦게 이뤄지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래서 홈 첫승을 최대한 빨리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문선민, 송시우를 비롯해 신인 선수들까지. 이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꽤 있다고 했다. 넉넉지 않은 사정으로 또다시 새시즌 항해를 준비하는 인천. '잔류왕' 타이틀은 일찌감치 벗어던지고 중위권으로 날아오르길 꿈꾸고 있다.

"매년 잔류왕 소리듣는데요. 그것도 좋지만 올해는 이른 시일안에 강등권에서 벗어나서 조금더 높은 곳에 갈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입니다. 목표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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