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선영 사태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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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홍지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였다.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노선영(29, 콜핑팀)이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인 것일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적 실수부터 올림픽 팀추월 팀워크 논란까지 일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엇갈리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외신도 한국 팀추월 대표팀에 질타를 했다.
논란의 시작은 노선영이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을 때부터였다.
- 1월 23일, 노선영 올림픽 출전 무산?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국가대표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빙상경기연맹의 행정적 착오로 무산된 것이다.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노선영은 개인종목 출전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뒤늦게야 알게 됐다. 노선영 출전 불발에 대해 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이하 ISU)과 의사 소통 문제"라고 해명했다.
-1월 24일, 노선영 빙상경기연맹 SNS 폭로
빙상연맹의 안일한 행정착오로 한순간 꿈이 좌절된 노선영은 그간 숨겨온 진실을 폭로했다. 2016년 세상을 떠난 남동생 노진규(전 소트트랙 대표 선수)의 이야기도 나왔다. 노선영은 "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고,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1월 26일, '노선영 극적 구제' 빙속 여자 1,500m 엔트리 1장 추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보름 정도 앞둔 시점에서 빚어진 비극. 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실수로 노선영의 대표 팀 합류가 번복, 재번복되는 사태가 있었다. 끝내 길은 열렸다. 러시아가 올림픽 출전권을 일부 상실하면서 노선영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빙상경기연맹은 "ISU가 26일 대한체육회와 빙상경기연맹으로 메일을 보내 엔트리 재조정 사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 스피드 여자 1,500m 엔트리 1장이 배정됐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 1월 26일, 빙상연맹의 사과문 발표
빙상경기연맹은 26일 보도 자료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빙상 국가 대표 팀과 관련해 연이어 발생한 문제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연맹의 행정 착오로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 선수인 노선영은 겨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 1월 28일, 빙속 노선영의 결심…"후회 없이 대표 선수 생활 마무리"
노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에 대한 관심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곳에 다시 글을 남긴다"며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저는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 2월 12일, '개인 종목 출전' 노선영, 빙속 여자 1,500m 14위
노선영은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해 최종 14위에 올랐다. 순위보다 1,500m 출전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OAR(러시아 출신 선수) 선수 한 명이 출전 가능 명단에서 빠지면서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규정상 개인 종목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면 팀 추월에도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 2월 19일, 김보름-노선영-박지우…女 팀추월 준결승 진출 실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선수들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함께 가야 하는 종목에서 노선영만 눈에 띄게 뒤처져 있었다. 동료간 밀어주기와 끌어주기가 없었다. '노선영 왕따설'이 돌았다.
- 2월 19일 女 팀추월 팀, 팀워크-의사소통 문제 수면 위로
준결승 진출 실패 후 한국 여자 팀추월 동료간 팀워크와 의사소통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와 격차가 벌어졌다.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에 뒤와 격차가 벌어졌다"라고 말할 때 웃음을 보였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는 선수 본인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가 된 장면이었다.
- 2월 20일, 팀추월 논란에 긴급 기자회견까지…노선영 불참-김보름 박지우 참석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오후 5시 30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내용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노선영만 불참했다.
- 2월 20일, 백철기 감독-김보름 해명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백철기 감독은 "경기장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하다 보니 (선수들 사이)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앞서서 달리던 김보름과 박지우가 목표 기록 달성에 집중하면서 노선영이 따라붙지 못한 것을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으신 거 같다. 진심으로 사죄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2월 20일, 노선영 2차 폭로…진실 공방 계속
20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노선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철기 감독의 "팀 분위기는 좋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보도에서 노선영은 "서로 그냥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라며 대표 팀 감독의 주장에 반박했다.
- 2월 20일, 외신도 한국 女 팀추월 질타
캐나다 매체 더 글로벌 메일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배신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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