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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이번 '호러 수비'가 처음이 아니라서

작성일: 2018.02.23 08:1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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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수비로 비판 받는 홀딩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이 '호러 수비'로 휘청였다. 첫 유로파리그 32강에 오른 외스테르순드FK에 지며 체면을 구겼고, 홈경기 6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무엇보다 '호러 수비'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시리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 외스테르순드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1, 2차전 합계 4-2로 어렵게 16강행 티켓을 얻었지만, 2분 사이 2골이나 내주자 급기야 홈팬들이 야유했다. 

아스널은 1차전 3-0 완승이라는 이점이 있었다. 전체적인 선발 명단 11명에서도 주전급으로 분류할 만한 선수가 잭 윌셔, 엑토르 벨레린, 헨릭 미키타리안 정도였다. 미드필더엔 메이틀란드-나일스를 비롯해 모하메드 엘네니가 뛰었다. 

전체적인 스쿼드의 무게는 가벼웠지만, 특히 문제가 됐던 건 수비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센터백으로 롭 홀딩과 칼럼 체임버스를 기용했다. 홀딩과 체임버스는 전반 22분 만에 흔들렸다. 외스테르순드의 공격수 호삼 아이에시가 아스널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았을 때 홀딩의 대응이 늦었다.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면서 빠르게 나왔지만, 홀딩이 뒤늦게 대응하면서 슈팅 기회를 내줬다. 

첫 번째 실점 충격이 가시기 전에 두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동일한 패턴이었지만 공격수가 아이에시에서 켄 세마로, 수비수가 홀딩에서 체임버스로 바뀐 게 유일했다. 체임버스가 켄 세마의 수비가 늦었다. 세마의 개인기에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슈팅 기회까지 허용했다. 아스널은 후반 2분 콜라시나츠가 만회 골을 기용했지만, 전반 2분 2실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홀딩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아프다. 지난달 1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 때 홀딩은 팀의 4실점 중 2실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후방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팀은 22년 만에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홀딩도 홀딩이지만, 체임버스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1~2차례 이상은 결정적인 실수를 한다. 두 선수는 벵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통계전문업체 OPTA는 "아스널이 2014년 4월 이후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6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면서 아스널의 불안한 수비를 꼬집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TOP6 팀 중 가장 많은 36실점 중인데, 최저 실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점)보다 2배 가까이 많고, 수비로 고통받는 리버풀(31점)보다도 실점이 많다. 수비 개선 없이는, 리그 4위, 유로파리그 우승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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