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BRIEFING] 인종차별·폭력사태·조롱…우리들의 얼룩진 유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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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은 단 2경기…최대 이변 나폴리 '탈락'
역시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안방과 원정을 오가며 1·2차전으로 이뤄진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잡은 팀들이 대부분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1차전 결과를 뒤짚은 건 단 2경기 뿐. 1차전에서 셀틱에 0-1로 진 제니트는 2차전 안방으로 돌아와 3-0 승리를 거두고 16강을 확정지었다. 라치오도 마찬가지다.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원정에서 0-1로 지고 돌아와 안방에서 한바탕 골 잔치를 벌였다. 결국 5-1 완승. 합계 5-2로 가뿐히 32강을 넘었다. 나폴리는 '역전의 용사'가 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잔뼈가 굵을 나폴리는 유로파리그가 낯설었다.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그 자리를 라이프치히가 차지했다.
◆ 러시아 리그 3구단으로 '최다'…'원정 다득점'에 희비 4구단
16강을 확정한 구단 중엔 러시아 리그 구단이 제일 많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CSKA 모스크바까지 3구단이다. 그 뒤는 리그앙 구단, 세리에A 구단, 라리가 구단이 2개 팀으로 잇는다.
원정 다득점 룰로는 네 개 팀의 희배가 엇갈렸다. 아테네와 디나모 키에프는 합계 1-1로 맞섰지만 원정에서 골을 넣은 디나모 키에프에게 16강 티켓은 돌아갔다. 나폴리를 만난 라이프치히도 원정 다득점룰에 웃었다. 합계 3-3 동률이었지만 원정에서 한 골을 더 넣은 건 라이프치히였다.

◆ "관중석에서 원숭이SONG…" 인종 차별 고발한 바추아이
도르트문트의 16강행 주인공은 단연 미키 바추아이였다. 1차전에서는 동점·역전 골을 넣었고 2차전에서는 인종차별을 당해서다. 도르트문트는 순조롭게 16강 진출. 화제는 인종차별로 쏠리고 있다.
바추아이는 경기 종료 직후 관객석에서 인종차별 문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대처는 태연했다. 바추아이는 SNS로 "2018년인데 관중석에서 아직도 '원숭이' 소리가 나오다니, 실화냐? 남은 유로파리그를 'TV에서' 잘 보길 바란다"고 했다.
◆ 50대 경찰 1명 사망…유로파, 폭력 사태로 얼룩지다
유로파리그는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졌다. 결국 폭력을 진압하다 경찰 1명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충돌한 건 아틀레틱 빌바오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일부 팬들. 빌바오 산 마네스구장에서 경기가 열리기 수 시간전부터 모여 날을 세웠던 서포터들이었다. 결국 충돌에서 사상자가 나왔다. 화염이 터지면서 경찰 아리아스 가르시아가 쓰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운명을 달리했다.

◆ 인시녜의 주장 "라이프치히 스태프가 조롱했다"
불미스러운 일은 끝이 없었다. 나폴리 공격수 로렌조 인시녜는 라이프치히 스태프에게서 조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카이이탈리아에 "라이프치히 스태프가 나를 자극했다"고 했다.
"내게 윙크하고 키스를 보냈다. 그는 나를 조롱했다. 승자라면, 입 닫고 승자에 대한 존중을 해줘야 한다."
인시녜가 자신을 조롱했다고 주장한 스태프 이름도 공개됐다. 헝가리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던 졸트 로우로 알려졌다. 인시녜는 탈락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라이프치히는 오늘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들이 1차전을 (더 크게) 이겼기 때문에 그들이 통과하는 게 공정하다"고 했다.
◆ 한국 시간 오후 9시…16강 조추첨 결과는?
16강 팀이 모두 결정됐으니 이제 조추첨이다. 운명은 곧 결정된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9시 확인 할 수 있다. 조 추첨은 스위스 니옹에서 열릴 예정이다.
* 16강 진출팀 : 아스널(잉글랜드), 올림피크 리옹,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라치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아틀레틱 빌바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CSKA 모스크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상 러시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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