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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선수가 없다" 홍콩, 역시 한 수 아래였다

작성일: 2018.02.23 21:10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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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힝킹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 잠실=이민재 기자] "우리 팀에는 전문적인 선수가 없다. 선생님도 있고, 학생, 공무원도 있다. 최대한 많은 걸 배우겠다."

홍콩의 온힝킹 감독이 22일 한국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말한 내용이다. 홍콩은 전문적인 선수가 없다. 모두 본업이 농구가 아니다. 그렇기에 기량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홍콩은 FIBA 랭킹 82위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FIBA 랭킹 35위다.

홍콩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3차전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72-93으로 졌다.

홍콩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중국과 경기에서 44-96, 52점 차로 대패했다. 이후 뉴질랜드전에서 74-133, 59점 차로 졌다. 경기가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전력이 약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에는 나름 분전했다. 던컨 리드의 득점과 공이 없을 때의 원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분위기가 침체됐다. 2쿼터 첫 6분 동안 무득점에 그칠 정도였다. 이후 14점만 넣으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홍콩은 수비 전략의 변화, 외곽슛 위주의 공격 전술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골 밑에서 차이가 심했다. 홍콩은 한국에 공격 리바운드 19개를 내주면서 너무 쉬운 세컨드 기회 득점을 허용했다. 낮은 높이의 열세를 만회할 마땅한 카드가 없었다. 

온힝킹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홍콩은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 한국 선수들만큼 뛰어난 개인기와 정확한 외곽슛 적중률로 끊임없이 한국을 괴롭혔다. 앞으로 FIBA 예선을 통해 경험을 쌓고, 선수층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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