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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기세와 전적에서 웃는 첼시, 결과 낼 줄 아는 맨유

작성일: 2018.02.25 17:0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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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테vs무리뉴, 두 남자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진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00년대 이후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이다. 더구나 시즌 중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장외 '설전'을 벌이면서 더욱 관심이 모인다. 과연 미묘한 신경전 끝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구일까. 

맨유와 첼시는 각각 22일(이하 한국 시간)과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두 팀의 평가는 엇갈렸다. 맨유가 세비야 원정에서 힘겹게 0-0 무승부를 거둔 반면, 첼시는 FC바르셀로나를 맞아 승리를 거머쥘 뻔했지만 1-1로 비겼다. 프리메라리가 5위 세비야와 선두 바르사의 전력 차는 뚜렷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첼시가 맨유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경기를 한 것도 사실이다.

내용에선 첼시가 잘했지만, 맨유는 더 나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현 BBC 해설위원이자 맨유에서 활약했던 로비 새비지는 현 BBC 해설위원은 영국 일간지 '미러'에 기고한 글에서 "세비야에서 0-0 무승부는 나쁜 결과가 아니"라면서 "나는 어떤 쪽이 2차전에서 더 유리한 쪽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첼시는 홈에서 1골을 허용하고 원정 경기를 떠나야 한다. 나란히 무승부를 거두고 2차전을 치르지만 맨유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다.

이 두 팀은 25일 밤 11시 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무리뉴는 재능이 빛나는 축구를 펼치는 맨유의 전통에서 벗어나는 답답한 경기력을 펼쳤다. 반면 콘테는 '명장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지난 UCL 16강 1차전에서 보여준 두 팀의 경기력에 대한 새비지의 평가다. 첼시의 경기력이 분명 뛰어났다. 첼시의 두 줄 수비는 완벽하게 작동했고,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협력 수비로 잡아낼 만큼 간격 유지가 뛰어났다. 경기력에선 첼시의 손을 들어준 것.

첼시는 맨유에 강하다. 첼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맨유와 치른 14경기에서 1패 밖에 없다. 맨유는 지난해 4월 홈에서 안데르 에레라로 에덴 아자르를 봉쇄해 2-0으로 유일한 승리를 따냈다. 이외 경기에선 첼시가 자주 웃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도 모라타의 결승 골을 지킨 첼시가 승리했다.

최근 기세도, 맞대결 전적에서도 첼시가 웃는다. 첼시의 우세를 점칠 만하지만 예상은 쉽지 않다. 새비지가 지적했듯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결과를 내는데 특출난 감독이다. 세비야전도 경기력과 달리 결과는 가지고 왔다. 

이번 경기 역시 내용이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3점. 맨유는 오랫동안 지켰던 2위 자리도 1경기 더 치른 리버풀에게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상황이고, 첼시는 4위에서 힘겹게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지키고 있다. 토트넘이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승리가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점을 잃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세비야전처럼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점유율도 경기 내용도 기꺼이 포기할 준비가 돼있을 것이다. 최후의 보루 다비드 데 헤아가 엄청난 감각을 뽐내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맨유는 세비야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의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면 견고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내 인생에서 봤던 것 중 가장 멋진 선방을 펼쳤고 클린시트를 지켰다." - 로비 새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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