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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당찬 ‘2년 차’ 유주안, “수원의 박지성 되고파”

작성일: 2018.02.28 05: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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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들 앞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펼친 유주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홍은동, 한준 기자] 2018년 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수원삼성 공격수 유주안(20)은 여유가 넘쳤다. 이날 K리그1 팀들은 감독과 베테랑 선수,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부합하는 신진 선수 등 세 명이 참석했다.

개별 인터뷰 현장에서 따로 만난 유주안은 올해 신인으로 돌아온 매탄고(수원 유스) 후배 전세진에게 조언을 해줬다며 웃고 있었다.

“세진이가 이번에 데뷔를 했는데, 데뷔한 것도 잘 한 건데, 들어가서 아쉬워한 부분 있더라. 경기력에 대해서. 이제 시작이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 멘탈적으로 풀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여유를 갖고 강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경기 끝나고 말해줬다.”

자기 것 하기도 벅찬 나이, 누군가는 아직 K리그 데뷔도 하지 못했을 나이. 대학 진출 대신 프로 직행을 택한 유주안은 2017시즌 15경기에 나서 2득점 2도움을 올리며 수원이라는 큰 팀에서 첫해 존재감을 남겼다. 그 자신감이 유주안을 더 크게 만들어줬다.

조나탄이 떠나면서 경쟁자는 늘었다. 데얀, 바그닝요, 임상협이 영입됐다. 박기동, 김건희도 그대로다. 서정원 감독은 데얀 부재시 ‘제로톱 전술’도 고민한다고 했다. 공격수 유주안 입장에선 내부 경쟁이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하지만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은 유주안이 심리적으로 보다 쫓기지 않고 경쟁에 임하게 도와주고 있다. 유주안은 프로에서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합하며 배운 것이, 자신의 성장에 촉매제가 됐다고 했다.

“일단 우리 23세 룰이 있다. 물론, 경기에 가서 그 형들과 같이 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연습경기를 통해 형들과 뛰어보니 수가 높다. 특히 데얀은 여유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 대학 가지 않고 바로 프로에 왔다. 그 부분으로 같이 형들과 훈련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끼고 지금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노련한 데얀, 기술이 좋은 바그닝요, 킥이 좋은 임상협, 제공권 능력을 갖춘 박기동. 유주안은 자신 만의 강점으로 수원 공격진에서 살아남겠다고 했다. 유주안이 꼽은 롤 모델은 ‘산소탱크’ 박지성.

“내 능력은 움직임과 많은 활동량이다. 형들 도와주며 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내 장점을 극대화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 안에서 형들과 호흡하는 게 중요하다. 박지성 형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좀 더 많은 활동량 갖고, 문전 지역에서는 좀 더 침착하고. 더 영리하게 움직이고 싶다.”

단지 많이 뛰는 게 아니라, 많이 뛰면서도 영리한 움직임으로 팀에 공헌하고 싶다는 유주안은 수원의 박지성이 되기를 꿈꾼다. 프로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은 신인 답지 않게 노련하고 차분하다는 유주안을 더 베테랑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미들 지역에서는 최대한 쉽게 쉽게 하고, 공격 지역 가서 좀 더 침착하게. 프로에서 와서 이걸 배웠다. 우리 팀에 있는 선수 형들의 움직임도 본다 반대편에 움직이는, 그게 비례되는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한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에 집중할줄 아는 유주안은 조급함을 이기는 법을 벌써 터득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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