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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오키나와] 박용택, 새 동료 품는 캡틴의 '맞춤형' 조언

작성일: 2018.02.28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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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택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지하게. LG 트윈스 주장 박용택이 팀을 하나로 만들어가고 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두 명의 타자가 팀에 합류했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줄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4년 115억 원에 계약을 맺고 KBO 리그로 복귀한 김현수. 두 명의 타자를 새로 품은 LG는 더 강해진 타선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두 타자는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새 팀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두 명이 한목소리로 팀 적응의 일등공식으로 꼽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7년 만에 다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박용택이다.

가르시아는 지난 25일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팀에 왔을 때는 첫 날이 중요한데 첫 날부터 캡틴(박용택)이 말을 걸어주고 장난도 쳐주면서 편하게 해준 덕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이에 대해 "가르시아가 처음에 예전에 있던 환경과 다른 훈련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다가가서 '힘드냐'고 물어보면서 일부러 농담도 하고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에게는 장난으로 다가갔다면 김현수에게는 진지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김현수는 27일 "새 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용택이 형이 날 볼 때마다 항상 '더 잘하려고 하지 마라. 부담갖지 마라.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라'고 말해준다. 그 말을 새겨듣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새 팀에 적응하려는 동료들을 품으며 '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용택. 그는 "후배들이 든든해하더라"는 말에 "내가 팀에서 할 일이 이런 것 아니겠냐"며 유쾌하게 웃었다. 조용히 후배들을 돕는 박용택의 '맞춤형' 조언이 LG를 조금씩 더 섬세하고 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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