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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 찾은 오승환, 현실적 위치는 어디일까

작성일: 2018.02.27 06:4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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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가는 오승환 위치는 어디일까.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을 포함한 다수 외신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승환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8년은 200만 달러 규모 계약이고 2019년은 베스팅 옵션이다'며 계약 내용도 알렸다.

토론토는 로베르토 오수나라는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팀이다. '노 패닉'이라는 별명을 가진 23세 투수 오수나는 토론토가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015년부터 3시즌을 뛰며 8승 13패 9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토론토 '끝판왕'이다.

이외 필승조는 라이언 테페라, 대니 반스, 애론 루프가 있다. 테페라는 8회에 등판하는 셋업맨이다. 지난 시즌 총 73경기에 등판한 테페라는 8회에만 43경기에 마운드에 섰다. 지난 시즌 성적은 7승 1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59다. 

반스는 대개 테페라가 나서기 전인 6, 7회에 마운드에 섰다. 지난 시즌 성적은 60경기 등판 3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55다. 왼손 투수 루프는 원포인트 릴리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투수다.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서 57⅔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규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현실적으로 오승환이 노려야 할 자리는 셋업맨으로 보인다. 오수나는 2015년부터 토론토가 마무리 투수로 고정하고 키우고 있는 선수로 봐야 한다. 이미 빅리그에서 206경기 포스트시즌 14경기를 경험했고 통산 10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고정 마무리 투수는 오수나다.

반대로 테페라, 반스는 자리 잡은지 얼마 되지 않은 투수들이다. 테페라는 2015년과 2016년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르내리던 투수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붙박이 메이저리거가 됐다. 반스 역시 2016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갔고 지난 시즌 붙박이가 됐다.

토론토 불펜진은 경험이 적다. 한국과 일본, 국제 대회를 경험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경험을 쌓았다. 거기에 구위를 앞세운 속구 경쟁력은 여전하다. 힘과 노련미를 적절하게 섞은 오승환이 2016년과 같은 투구를 펼칠 수 있다면 셋업맨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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