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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에스파뇰전 충격패, 레알은 '그래도 아직 호날두'

작성일: 2018.02.28 12:09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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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그아호'…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단어다. 그 단어가 에스파뇰전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도 해당되는 것이 확인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래도 아직은 호날두'다.

'그아호'는 축구 팬들이 흔히 사용하는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의 줄임말이다. 2000년대 중반 호날두와 호아킨(레알 베티스)을 비교할 때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 낫지 않느냐'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말이다. 

당시 호날두와 호아킨을 비교한 말이고 현재는 두 선수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본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됐지만 축구 팬 사이에서 하나의 고유명사가 됐다. 의미는 다르지만 예스파뇰전의 레알 마드리드는 '그아호, 그래도 아직은 호날두'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에스파뇰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5연승을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 에스파뇰에 패한 레알 마드리드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하고 휴식을 줬다. 대신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하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세케스가 뒤를 받치는 '제로톱'을 사용했다. 효과는 없었다. 세 선수는 불협화음을 내며 각자 따로 놀았다. 호흡이 맞지 않았고 당연히 공격은 뻑뻑했다. 호날두를 교체 명단에도 두지 않으면서 선수 교체도 여의치 않앗다.

휴식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호날두를 뺀 것이 레알 마드리드 패배의 원인이 됐다. 호날두는 시즌 초 부진했다. 징계 후 복귀했지만 예전의 골 결정력이 사라졌다. 호날두가 부진하면서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도 부진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살아나면서 레알 마드리드도 살아났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상대 팀들을 압도했다. 득점 못지 않게 실점도 꾸준히 하는 수비가 문제였지만 화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에스파뇰전 전 5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20골을 넣었다. 이 중 호날두가 무려 8골을 넣었다. 8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레알 마드리드는36골, 호날두는 12골을 넣었다. 막강한 화력의 중심에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의 상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으로 연결됐다. 위 8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7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 호날두가 부진하자 레알 마드리드도 부진했고, 시즌 중반 호날두가 살아나가 레알 마드리드도 무패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무패를 달리가 호날두가 빠진 에스파뇰전에 귀신같이 패했다. 결코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다. 이번 시즌 경기력을 두고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활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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