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취재수첩] 건강하게 돌아온 김광현의 다음 과제는
작성일: 2018.03.01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김광현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을 필두로 마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SK는 9회 2점을 뽑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이날 양팀이 모두 엄지를 치켜들 만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2016년 10월 8일 등판 후 약 1년 5개월 만에 마운드 위에 올랐지만 빈틈을 느낄 수 없게 빠른 공들을 포수 미트에 꽂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 슬라이더는 141km를 마크했다. 요코하마 전력분석원도 "수술하고 돌아온 투수가 맞냐"고 놀랄 만한 위력적인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 후 김광현은 "무엇보다 아프지 않은 게 가장 만족스럽다. 올해 어떤 보직이든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실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손혁 SK 투수코치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도 잘 던졌다. 구속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광현은 투구수 40개를 계획하고 등판해 38개를 던졌다. 1회 11개를 던졌지만 2회 안타 2개를 맞으면서 27개를 기록했다. 손 코치는 "광현이는 앞으로 이닝보다 투구수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닝당 투구수를 잘 조절해야 한다. 오늘 1회는 성공적이었다. 2회도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고 투구를 잘 마친 것은 만족스러운 점"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1일 컨디션을 확인한 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다음 등판에서는 55개 정도의 공을 던질 계획이다. 손 코치는 "광현이는 5월까지 등판한 다음날 바로 바로 팔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구속도 시즌 때 2~3km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앞으로의 등판 계획을 전했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경우 SK는 단순히 투수 1명이 돌아오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 올 시즌 김광현은 재활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SK 선수단 전체는 그 이상의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