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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베스트&워스트] 골, 댄스, 퇴장 다 보여준 말컹, 경남 승리 지킨 손정현

작성일: 2018.03.04 16:07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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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 세리머니를 한 말컹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경남FC와 상주상무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경기는 말컹으로 시작해 손정현으로 끝났다. 말컹이 북 치고 장구 쳤지만, 손정현이 아니었다면 경남은 승리를 놓칠 수도 있었다. 경남은 상주를 3-1로 꺾고 4년 만의 1부리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벌었다.

◆ BEST+WORST: 해트트릭하고도 웃을 수 없었던 ‘퇴장’ 말컹

2017시즌 K리그2(챌린지) 무대에서 32경기 22골을 몰아친 말컹은 K리그1(1부리그) 무대에서도 통했다. 이미 2014년 대전의 아드리아노, 2015년 대구의 조나탄이 각각 서울, 수원삼성에서 활약을 이어가 K리그2 MVP가 K리그1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사례를 남긴 바 있다.

말컹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와중에 번개 같이 달려 들어 발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에는 최영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중거리슈팅을 성공시켰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문 우측 하단으로 예리하게 찔렀다.

후반 17분에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권용현의 패스를 받아 문전 우측으로 진입해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켰다.

▲ 예리한 슈팅으로 득점한 말컹 ⓒ연합뉴스


말컹은 K리그 미디어데이 당시 득점을 하면 걸그룹 트와이스의 ‘TT’ 댄스 세리머니를 하겠닥 했다. 공약을 지켰다. TT 댄스 외에도 골이 터질 때마다 동료들과 골을 자축하는 춤사위와 함께 웃었다. 말컹의 3골로 경남은 3-1로 이겼다. 하지만 전반전에 거친 플레이로 첫 경고를 받은 뒤 후반 34분 임채민과 공중볼 경합 중 팔꿈치를 쓰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말컹의 퇴장으로 경남은 잔여 10여분을 10명으로 뛰었다. 상주의 맹공을 견뎌야 했다. 경남은 제주와 2차전 경기에 말컹을 기용할 수 없다. 23세 이하 선수도 의무 기용해야 하는 제주전에 말컹의 공백이 뼈아프게 됐다. 말컹은 최고의 선수였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 당해 위기를 야기한 말컹 ⓒ연합뉴스


◆ BEST: 폭풍 선방으로 경남 승리 지킨 GK 손정현

말컹을 이날 최고라 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의 퇴장 이후 벌어진 위기 때문이다. 말컹의 해트트릭 달성 직전 상주 공격수 주민규가 한 골을 만회했다. 주민규는 10명으로 총공세를 편 상주의 창으로 활약했다.

주민규는 후반 39분 강력한 터닝 슈팅, 후반 추가 시간 벼락 같은 다이빙 헤더로 경남 골문 구섣을 노렸다.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할 수 있었던 위기였다.

손정현은 앞서 전반 14분 최진호의 슈팅, 전반 44분 김호남의 헤더도 선방했다. 실점해도 골키퍼를 탓하기 어려운 예리한 슈팅이었다. 상주는 경기 내내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으나 손정현이 경남을 구했다. 골을 넣은 말컹 못지 않게 손정현의 90분 활약이 대단했다. 손정현이 없었다면 말컹의 골에도 경남은 이기지 못했을 수 있다.

▲ 잇단 선방으로 경남의 승리를 사수한 골키퍼 손정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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