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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학범 감독 "목표는 금메달, 피하지 않을 것이다"

작성일: 2018.03.05 15:2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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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유현태 기자] 위기에 빠진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학범 신임 U-23 대표 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U-23 대표 팀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결과 자체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밀집 수비에 고전하면서 경기력 자체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김봉길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선언한 대로 '선임 프로세스'를 거쳐 김학범 감독을 후임자로 선택했다.

김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U-23 대표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어렵다고, 힘들다고, 두렵다고 피해가고 싶진 않다. 이 도전을 승리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한다"며 열정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취임 소감.
김판곤 위원장 취임 뒤 선발 시스템을 거쳐 선발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시스템이 발달하면 공정하게 감독 선발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이번 아시안게임 어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두렵다고 피해가고 싶진 않다. 이 도전을 승리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한다.

손흥민 합류 여부가 큰 관심이다. 팀 차출 의무가 없어 고민일텐데.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훌륭하고 좋은 선수다. 사실 아시안게임은 차출 여부는 개인적인 것으로는 안되고 어차피 소속 팀, 협회, 본인 모두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 설득할 계획이다.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김학범의 팀도 아니고, 손흥민의 팀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팀이다. 지금 현재로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과정을 지켜보고 변수가 없으면 선발할 것이다. 먼저 팀이 갈 방법을 찾고 이후에 고민하겠다. 현재까지 손흥민같은 선수는 키우고 관리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발탁 여부는 마지막까지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한 것으로 봐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중도 합류 등 가능성도 있다.
사실 그정도 선수되면…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공격적인 부분은 개인 능력으로, 조직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닐 것 같다. 수비 조직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공격적으론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금메달을 언급했다. 자신감이 있나.
모두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우승한다고 알고 있다. 사실 아시아 무대에서 좋지 않았던 것, 기대에 못 미친 것도 사실이다. 감독으로서 자신이 없고, 금메달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면 도전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에선 1등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자신감이 있다. 감독이 자신감이 없으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 감독이 먼저 가고 선수들도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
기간은 짧지 않다. 5개월쯤 남았다. 시간으로 보면 충분한데, 훈련 소집이 문제다. 23세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못 뛰는 게 현실이다. 경기를 뛰더라도 한정된 포지션에서만 뛴다. 23세 대표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에선 못 뛰는 선수들도 많다. 그 부분을 어떻게 좁힐지, 어떤 선수들을 선발해 쓸지가 중요한 문제다.

백승호, 이승우 등도 선발 가능성은 있나.
어떤 연령대의 선수들이든지 문은 열려 있다. 나이 차이가 있다고 편견을 갖지 않고, 그 연령대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택을 하겠다. 그 연령대가 되면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19살부터 23살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체크하겠다.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지도자는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올림픽이 보장됐다고 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스스로 그만두겠다. 자신이 없으면 감독직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보다 더 악조건이라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평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 AFC U-23팀의 선수들과 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팀에 변화를 줄 생각인가.
U-23 대표 팀 경기는 대부분 보시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준비가 안 됐다, 안일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좋은 점들을 많이 봤다. 호주전에서 공격에서 빼앗아 역습으로 나가거나, 속공 플레이는 좋게 봤다. 좋은 점은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격려할 것이다. 잘못된 점을 본 것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비 조직 등 문제점은 가다듬어야 한다. 선수 개개인 평가는 하기 어렵지만,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를 봤다. 좋은 점은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교훈으로 삼아 고쳐가겠다.

기간이 꽤 길다. 팀 김학범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가.
A대표 팀으로 가기 위한 문턱에 있다. 이 선수들을 업그레이드해 A 대표 팀에 보내는 것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점을 둘 생각이다. 장현수, 이재성, 김진수 등 모두 U-23 대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A 대표 팀에 갔다. 성인 대표 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키워볼 생각이다.

손흥민의 참가 의지는 확인하셨나. 재계약 때 조항을 넣을 수 있지 않나.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재계약 소식은 들었다. 월드컵이 있어서 조심스럽다. 먼저 움직이는 것도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 생각이 있는 선수고 훌륭한 선수기 때문에 본인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도 계약 사항에 (아시안게임 참가를) 명시하는 경우도 있더라. 전화 통화는 몇 번 하려다가 잘 안 됐다. 앞으로는 계획이 있다. 구단과도 중요한 문제다. 저라도 나서서 확실히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통이 강조된다.
나이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아서 생각이 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노력하고 공부하고, 생각을 깨우치기 위해 도전한다. 젊게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나이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축구 자체가 공통분모라고 생각한다. 말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은중 코치, 차상관 코치는 연령별 대표 경험을 두루해 선수들을 꿰고 있다. 이민성 코치도 그 연령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 선수들에게 접근할 것인지 고민했다.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코치들이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와일드카드 선발 기준은?
팀이 우선이다. 와일드카드 자체는 팀을 먼저 생각한 다음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선발할 것이다. 어차피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서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자리가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한다. 모자란 포지션을 채울 선수를 선발할 것이다. 이름은 다 나와있는 선수들이지만, 대회 당시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가.
팀에 오는 선수들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발전도 되겠지만, 모든 팀이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선수, 팀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그런 준비를 하고 팀에 오라고 말하고 싶다.

이후 소집 일정 등 계획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 제가 이 자리에 왔다. 돌이킬 수 없는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앞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격려와 칭찬해주시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이번 3월 소집은 A매치 기간하고 맞물려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 다녀온 선수들은 이미 봤고,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해 훈련하고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선수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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