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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밝힌 韓 16강 가능성, 그리고 UCL 결승 제외의 기억

작성일: 2018.03.05 21:5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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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월드컵에 출전했던 소감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한국 시간) 박지성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소감과, 한국의 16강 가능성 등을 전망했다. 그리고 선수 생활에 있어 가장 큰 아픔이 된 챔피언스리그 결승 제외 당시를 회상했다.

◆ 박지성과 월드컵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골,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가장 행복했던 대회다"며 4강에 진출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가장 기억에 남는 월드컵으로 꼽았다. 이어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월드컵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조다. 하지만 박지성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한국과 세계적인 수준의 팀 사이의 격차는 여전해 준결승 등을 목표로 할 수는 없다. 일단 조별 리그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축구와 세계적인 강팀의 수준 차이도 인정했다. 그는 "아시아 팀들을 보면 모두 4포트에 있다. 이것만 봐도 여전히 아시아가 전력이 약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조별 리그를 통과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16강을 목표로 집중해야 한다. 한국 뿐아니라 아시아 팀 모두에게 16강은 큰 목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 박지성이 생각하는 손흥민, 기성용

▲ 손흥민(왼쪽), 기성용
현재 한국 축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이다. 당연히 이 두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지성은 '손흥민과 기성용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 한국에 아주 중요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경험이 있고 최고의 선수들과 뛴 경험도 있다. 그 경험은 손흥민, 기성용 본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주위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 해외 진출 독려하는 이유

박지성이 첫 출전한 한일월드컵에 비해 현재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다. 해외에서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 것이 한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성은 "현재 한국은 한일월드컵 때처럼 준비할 수 없다. 당시 한국은 대부분 선수들이 국내에서 뛰고 있었고 훈련을 위해 모이기도 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다. 예전처럼 모이기는 힘들다"고 했다. 

이때문에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지성은 "훈련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강한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해외로 나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대표팀의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 언제나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독려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

박지성은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로 브라질, 독일을 꼽았다. 박지성은 "한 팀을 꼽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면서도 "브라질이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 독일도 매우 강하다"며 브라질과 독일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 개최국 러시아의 의미

대회를 주최하는 국가로서 러시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박지성은 "모든 나라들은 월드컵을 통해 그들의 독특한 방식 등을 표현한다. 러시아도 무엇에 초점을 맞춰 세계에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난 월드컵은 특별한 장면과 볼거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챔피언스리그 결승 명단 제외의 기억

▲ 2007-08시즌 UCL 결승에서 제외된 박지성, 훗날 퍼거슨 전 감독은 당시 박지성의 명단 제외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던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맨유는 첼시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은 이번에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서 열렸다.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지성은 "안타깝게도 가장 좋지 않은 기억이다.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본인도 안타까워 했다. 그렇지만 "하지만 우승을 했다. 아직도 당시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 축구와 과학 기술

이번 월드컵에서는 VAR(영상판독심판)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VAR 도입은 월드컵 뿐아니라 축구계에서 대세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FA컵과 리그컵에서, 독일은 리그에서 VAR을 사용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는 다음 시즌부터 정식 도입되며, K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사용하고 있다.

박지성은 "과학 기술은 어떤 스포츠에 상관 없이 존재하다. 축구도 결코 저항할 수 없다"며 기술 도입에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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