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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머리, 허벅지, 발' 내친 김에 해트트릭…김신욱이 폭발했다

작성일: 2018.03.06 20:5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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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강희 감독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3차전 톈진 취안젠과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이 없다. 1월 터키에서 진행한 신태용호 전지훈련에선 워낙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자랑했기에, 그의 침묵은 다소 의외였다. 전북은 2018년 들어 치른 3번의 공식전에서 11골을 터뜨린 상태였다.

2-0으로 승리한 울산 현대전 이후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은 골을 못 넣더라도 전방에서 싸워주고 부담을 줘 팀에 공헌한다.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많아서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신뢰에 부응하기까지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김신욱은 혼자 3골을 터뜨리면서 톈진을 무너뜨렸다.

불운도 있었다. 전반 17분 김신욱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시도할 때 수비보다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동일선상으로도 볼 수 있는 근소한 차이였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분 라이트백 이용이 정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부심의 깃발도 이번엔 움직이지 않았다. 높이를 살린 완벽한 득점.

추가 골도 금세 기록했다. 후반 15분 김신욱은 이용의 크로스가 한교원의 머리에 닿지 않고 뒤로 흐르자 감각적으로 몸을 댔다.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흘렀다. 행운이 조금 따랐지만, 집중력이 만든 득점.

봇물이 터졌다. 이번엔 발이었다. 후반 20분 이승기의 힐킥 패스에 이어 김진수가 중앙으로 돌파한 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김신욱이 발로 마무리했다. 수비 뒤로 도는 김신욱의 움직임이 기가 막혔다.

머리도 되고, 발도 된다. 김신욱이 골 침묵을 깨자마자 곧바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라는 찬사는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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