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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톈진 맹폭한 전북의 4-1-4-1…'능숙한 것'의 힘

작성일: 2018.03.06 21: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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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뒤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능숙하다는 것은 익숙한 동시에 잘한다는 뜻이다. 전북이 톈진을 '능숙한' 전술로 무너뜨렸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3차전 톈진 취안젠과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익숙한 전북이 돌아왔다. 최강희 감독은 3-1-4-2(키치SC전) 그리고 4-4-2(울산 현대전)를 거쳐 4-1-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 감독이 가장 자신 있는, 그리고 전북에 적합하다고 꼽는 전술다웠다. 4-1-4-1은 보는 이들에게도 익숙했지만, 선수들 또한 능숙했다. 공격 전개는 안정적이면서도 날카로웠고, 수비적으로도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톈진을 압도했다.

세트피스에서 3골을 허용한 것은 분명한 문제지만, 오픈플레이에선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톈진을 압도했다. 보완점도 있었지만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에 어울리는 공격력을 선보인 점은 분명 전북다웠다.

▲ 톈진을 유리한 김신욱. ⓒ연합뉴스

◆ '포스트 플레이' 김신욱-'전천후' 이재성…전북의 닥공이란 이것

공격의 키는 일단 이재성이 잡았다. 공을 잡아 놓는 방향과 길이 모두 좋았다. 최소한의 터치로 공을 연결했다. 당연히 템포가 빨라졌다.신형민이 중원의 후방에서 무게를 잡아준 덕분에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이용이 자주 공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김진수와 이용은 크로스의 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선수들. 최전방에 배치된 김신욱의 높이를 살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신형민이 중원의 후방에서 무게를 잡아준 덕분에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이용이 자주 공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김진수와 이용은 크로스의 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선수들. 최전방에 배치된 김신욱의 높이를 살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전반에만 김진수, 이용의 발에서 시작해 김신욱의 머리를 거쳐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었다. 전반 17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헤딩 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전반 24분 이용에 이은 김신욱의 슛은 확실하게 골로 마무리됐다.

김신욱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도 언제나처럼 잘 먹혀들었다. 전반 42분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하던 전북이 기회를 엿봤다. 수비가 위치를 잡기 전 김신욱에게 찔러넣은 이용의 원터치패스가 시작이었다. 김신욱은 왼쪽 측면의 이재성에게, 이재성도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한교원이 쇄도해 머리로 마무리했다.

◆ '전방 압박'과 '도전적인 수비'…파투, 모데스테 묶다

수비 전술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수비마저 전진한다. 일단 공격진부터 수비를 한다. 공을 빼앗기는 순간 수비로 전환. 여유를 잃은 수비수들은 황급하게 공을 처리하고 당연히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의 정확도와 질은 떨어진다. 공 소유를 되찾아오면 체력도 아낄 수 있다. 상대가 탈압박한다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지만, 적중한다면 경기 주도권을 계속 쥘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톈진의 수비를 빠르게 압박하면서 전방으로 연결되지 못하게 막았다.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앙토니 모데스테와 알렉산드레 파투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최후방 수비진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앞에서 전방 압박을 펼치는데, 뒤에서 물러서면 팀 전체의 밸런스가 깨진다. 수비수들도 늘 앞으로 전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파투와 모데스테가 등을 지고 공을 지키려고 하는 동안 김민재, 최보경, 신형민, 이용 등이 모두 앞으로 밀고 나가면서 수비를 했다. 공격수들이 돌지 못하게 압박하는 것으로도 절반의 성공, 공을 끊어내 역습으로 전개할 수 있다면 완벽한 성공이다.

당연히 톈진의 전반전은 무력했다. 세트피스에서 터진 전반 10분 장청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모데스테의 헤딩슛 정도를 제외하면 뜻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후방에서 공이 애초에 오지 않고, 공이 오더라도 수비수들이 쉴 틈을 주지 않고 괴롭히니 모데스테와 파투도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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