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SPO일러⑤] 롯데, '후보 중 하나' 아닌 'KIA 대항마' 되려면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에 만약은 없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10개 구단 수백병 선수에게 달린 '만약'의 난도가 모두에게 같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면에서 올해 롯데에게 달린 몇가지 물음표는 충분히 극복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래서, 롯데는 우승 후보인가? 다음 조건만 갖춰진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KBO 리그로 복귀한 3루수 황재균(kt), 14년 동안 안방을 지킨 강민호(삼성)를 잡지 못했다. 공수 양쪽에서 롯데에 그야말로 거인 같은 존재감을 보였던 이들이다.
황재균이 없는 1년 동안 롯데는 핫코너 주인을 찾아 헤맸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3루수로 출전한 선수는 11명, 최다 이닝 선수는 441⅔이닝을 뛴 김동한이었다. 이 과정이 올해 포수로 옮겨올 수도 있다. 강민호는 지난해 130경기(선발 120경기)에서 1032⅔이닝 동안 안방을 지켰다.
이 자리를 대신할 선수들 가운데 3루수 한동희, 포수 나원탁과 나종덕이 출전 우선 순위에 있다. 당장 이들의 공격력으로 황재균(2016년 OPS 0.964)과 강민호(2017년 OPS 0.843)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대신 롯데는 외야수 민병헌과 이병규, 내야수 채태인이 있다.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의 국가 대표급 외야진을 갖췄고, 카드가 많지 않았던 1루수-왼손 대타 카드를 구했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틈 없는 타선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득점 루트는 갖췄다. 롯데는 시범경기 팀 타율 0.31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한동희와 나종덕의 공격력이 기대 이상이라면 롯데 타선은 더욱 강해진다. 조원우 감독은 "한동희가 캠프 때 잘쳤다. 시즌 들어가서도 잘 칠 거다"라며 기대했다. 나종덕은 입단 당시부터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았다. 잠재력이 터질 수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 기간 단 5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투수는 17명이 등판했다. 이 가운데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 윤성빈, 김원중, 송승준이 선발감이다. 박세웅이 팔꿈치 통증으로 오키나와에서 뒤늦게 합류한 만큼 당분간은 로테이션에 변수가 많지 않다.
대신 불펜에서는 카드가 늘었다는 게 내부 평가다. 조원우 감독은 "김대우의 공이 좋다. 박시영은 경기에서는 부담감 때문인지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캠프 기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 내용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캠프 기간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경우다.
구승민과 박진형, 장시환과 조무근, 진명호는 각각 2경기 2이닝을 책임지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이 언급한 김대우, 박시영 외에 배장호도 있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대한 롯데의 믿음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후보가 많은 만큼 조원우 감독이 추구하는 관리 야구도 한층 편해진다.

윤성빈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겠다는 결정은 궁여지책이지만 한편으로는 '대박'을 노릴 수 있는 묘책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건강한 윤성빈이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한다면 1년을 기다린 보람은 그 이상의 효과를 거져올 수 있다. 윤성빈은 14일 LG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기회를 주겠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윤성빈이 리그에 안착한다는 가정 아래 박세웅이 지난해 경기력으로 합류한다면 롯데 선발 로테이션은 한층 단단해진다. 그뿐이 아니다. 젊어진다.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가 원투 펀치를 이루고, 박세웅-김원중-윤성빈까지 영건으로만 국내 선발투수 자리를 채울 수 있다. 송승준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도 이쪽이 낫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