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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x북아일랜드] 신태용의 투톱 활용법…'포스트' 김신욱+'2선 침투' 손흥민

작성일: 2018.03.25 00:5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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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신태용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 포스트플레이어 김신욱과 2선 침투를 멋지게 펼친 손흥민의 투톱 조합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신태용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이 베일을 벗었다. 손흥민을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려고 했다. 시작은 왼쪽 측면 날개 공격수로 출전했다. 킥오프 직후 과감한 돌파로 측면을 흔들었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전반 중반부터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서 투톱으로 전술 변화를 했다.

최전방에 있는 김신욱은 든든히 북아일랜드 수비수들과 다투면서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단순하게 긴 패스로 김신욱의 머리를 노리는 경우는 없었다. 김신욱은 수비수를 등지거나 후방까지 적극적으로 내려와 공을 받아줬다. 김신욱의 연계 플레이에 북아일랜드 중앙 수비수들이 모이면 2선에서 활발하게 침투를 하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포스트플레이어' 김신욱이 수비수들을 모아놓으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전방에 머무르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다. 그리고 공간을 확보하면 2선 침투를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권창훈, 이재성도 과감한 2선 침투를 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김신욱은 그 스스로도 공격을 펼치지만, 한국이 자랑하는 2선 공격수들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미끼기도 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2선 침투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방까지 내려왔던 손흥민이 중앙 쪽으로 침투하자 김민재가 공간을 향한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김신욱이 중앙에서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서 반칙이 먼저 선언됐다. 활발한 2선 침투와 수비 뒤를 노리는 패스가 한국의 주 공격 루트였다.

전반 25분엔 김신욱이 스트라이커다운 움직임을 했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게 돌아가자 기성용의 정확한 롱패스가 전달됐고, 간결한 원터치 크로스가 넘어왔다. 김신욱이 영리하게 침투했지만 발에 약하게 맞으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7분 권창훈이 빠지고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손흥민이 측면으로 위치를 옮겼다. 투톱 운영 방식은 유지됐다. 김신욱이 포스트 플레이를 했고 황희찬이 폭넓게 움직이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손흥민이 교체된 뒤에도 한국은 비슷한 경기 운영을 이어 갔다. 과정은 유기적이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것은 하나의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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