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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발 느린 스웨덴 공략, 풀백들에게 달렸다

작성일: 2018.03.25 09: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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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우(오른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스웨덴의 약점을 확실하게 드러났다. 쉽진 않겠지만 공략해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다.

스웨덴은 25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스웨덴의 장단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의외의 장점이 나왔는데 단순히 제공권을 바탕으로 선 굵은 축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패스플레이가 뛰어났다는 점이다. 에밀 포르스베리를 중심으로 하는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뛰어났다. 한국의 경계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스웨덴의 문제는 수비였다. 특히 발 느린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칠레의 실력이 워낙 뛰어난 것도 있겠지만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했다. 발빠른 공격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내줬다.

특히 칠레의 스웨덴 측면 공략은 한국의 좋은 교보재가 됐다. 이날 칠레는 스웨덴의 측면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측면 수비수 장 보세주르와 마루리시오 이슬라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스웨덴의 측면을 흔들었다. 발이 느린 스웨덴 수비진들은 보세주르와 이슬라의 오버래핑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 이슬라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슬라는 단순한 측면 돌파 뿐아니라, 측면을 돌파하다 기습적으로 가운데로 방향을 틀어 돌파하는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에 스웨덴 수비수들은 갈피를 못잡았다.

측면 공략은 4-4-2를 주로 쓰는 스웨덴이기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최근 대세인 스리백이나, 4-3-3처럼 중원에 숫자가 많거나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에 가담해 수비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이슬라의 측면 돌파와 가운데로 파고드는 침투를 막을 수도 있었다. 물론 이슬라의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나 스웨덴이 이렇게 했다고해서 막았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칠레가 보여준 측면 공략은 스웨덴을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만나는 한국에 좋은 예가 됐다. 이날 스웨덴이 측면 뿐아니라 중앙도 휘둘려 측면이 더 열린 측면이 있긴 하지만 발이 느린 스웨덴 수비진이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물론 스웨덴이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칠레가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서 그렇지 스웨덴의 전력은 탄탄했다. 스웨덴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을 줬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웨덴의 약점은 예상대로 발이 느린 수비였다. 칠레는 어떻게하면 스웨덴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한국은 칠레가 보여준 것처럼 발빠른 풀백들의 빠른 돌파와 크로스, 측면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는 전술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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