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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2차전] '승리의 가스파리니'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1차전 패배 설욕

작성일: 2018.03.26 20: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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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1차전 풀세트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오른쪽 끝)의 활약이 돋보였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대한항공이 업셋 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6-24)으로 이겼다. 미차 가스파리니가 3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목표했던 대로 천안에서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인천 홈으로 향했다. 

1승이 간절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치른 1차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치르고 올라온 대한항공으로선 더 진이 빠지는 상황. 주저 앉을 여유는 없었다. 반드시 천안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춰야 다음을 계산할 수 있었다.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 삼각편대가 시작부터 펄펄 날았다. 포스트시즌 5번째 경기를 치르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가스파리니는 승부처마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세트 13-12에서 가스파리니의 2연속 공격 득점과 정지석의 퀵오픈을 묶어 3점 차로 달아났고, 18-15에서는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묶어 20-15까지 거리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은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 속에 첫 세트를 챙겼다.

▲ 포효하는 가스파리니 ⓒ 한희재 기자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2세트 초반 8-3로 넉넉하게 거리를 벌리며 여유 있게 가다 현대캐피탈의 뒷심에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을 앞세워 한 점씩 따라붙는 사이 대한항공은 계속된 범실로 달아나지 못했다. 24-23에서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신영석의 벽에 막히며 듀스로 이어졌다. 24-24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곽승석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너에 몰린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1세트 부진으로 빠져 있던 안드레아스가 다시 들어오고, 문성민과 신영석이 중심을 잡으면서 대한항공을 압박해왔다. 대한항공은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16-20에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점 차로 좁혔다. 18-21에서는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21-22에서 김철홍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동점이 됐다.  

다시 한번 24-24 듀스로 이어졌고, 곽승석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25-24로 뒤집었다. 이어 가스파리니의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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