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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기대주 이강인, 메시와 같은 축구화 신는 이유

작성일: 2018.03.30 10:1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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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축구화라고 다 같은 축구화가 아니다. 그라운드 특성에 따라 스터드가 다르듯, 선수들의 플레이 특성에 따라 기능이 다르다. 선수들은 자신에게 편하고 잘 맞는 축구를 선택하지만, 스포츠 용품 업체도 선수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축구화를 연구, 개발한다.

최근 잉글랜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를 초청해 아디다스 프레데터 전시회를 열었던 아디다스는 2018년을 맞아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데들리 스트라이크 팩을 출시했다.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세계 축구, 그리고 한국 축구 선수들의 장점에 맞춰 제작한 프레디터, X, 네메시스, 코파 축구화 등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나이키의 대표 후원 선수가 포르투갈과 레알마드리드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면, 아르헨티나와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 경쟁을 벌이는 리오넬 메시는 아디다스와 손 잡은 선수다. 메시는 네메시스 시리즈를 신는다. 아디다스는 메시가 최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축구화를 연구, 개발, 제작해왔다.

네메시스의 특징은 발목을 견고하게 지지해주는 것. 토션 테이프 기술력을 적용한 애자일리티밴드를 통해 발목을 안정적으로 고정시킨다.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의 발을 지지하고, 착화감을 향상시켜주는 것이다.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선 가벼워야 한다. 토션 프레임을 아웃솔에 적용했다. 토션립스 기능은 발의 뒷틀림 현상을 막아준다. 애잘리티 니트 2.0 소재는 부드러운 터치감에 효과가 있다.

▲ 이강인과 메시가 새로 신게 될 데들리 스트라이크 팩의 네메시스 ⓒ아디다스 코리아


즉, 빠르게 돌파하고, 방향을 바꾸는 와중에 공을 민감하게 터치하기 위한 기능에 집중한 것이다. 메시의 특징은 공을 최대한 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터치하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대 압박을 벗겨내고 공간으로 질주하며 패스하고 슈팅한다. 메시의 능력을 배가 시켜주는 네메시스를 신는 한국 선수는 이승우(엘라스베로나)와 이강인(발렌시아 메스타야)이다. 

이승우 역시 좁은 공간을 빠져나오는 돌파가 장기.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공격 2선과 전방을 오가며 폭 넓게 움직이고, 무엇보다 치열한 중원 압박 속에 세밀한 터치와 폭발적인 순간 동작을 펼친다. 이승우가 보다 윗 선에서 메시와 같은 플레이를 추구한다면, 이강인은 2선이나 중앙 지역으로 메시가 내려왔을 때의 플레이 스타일과 유사하게 뛴다.

이강인 역시 중앙에서 배급과 조율만 하는 게 아니다. 발렌시아 1군 훈련에 합류했을 때는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되어 운동하기도 했다. 공격 가담도 적극적이다. 더 어릴 때는 문전 지역으로 자주 진입해 직접 골을 노리는 플레이도 많았다. 여전히 이강인은 공격적인 역할을 소화할 능력을 가졌고, 메시를 위한 축구화 네메시스가 그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데이 기간 발렌시아 1군 선수 다수가 각국 대표로 차출되어 또 한번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1군 훈련 멤버로 차출되었다. 당시 2군 팀에서 5명을 불렀는데, 2군에서 선발 선수로 꾸준히 나서지 않는 이강인은 후베닐을 오가는 선수 중 유일하게 불렀다. 이강인은 1군 선수들이 복귀하고 나서 진행한 훈련에도 제한된 인원 안에 포함되어 1군 선수들과 운동했다. 1군 데뷔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흐름이다. 

▲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네메시스 축구화를 신는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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