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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자자-박지연 맹활약’ 서울 바둑의품격 4연승

작성일: 2018.03.30 18:33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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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바둑의품격의 헤이자자 7단 ⓒ 한국기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서울 바둑의품격이 3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꼴찌에서 어느덧 5위까지 올라갔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29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경기 호반건설을 2-1로 이겼다.

이번 8라운드 서울 바둑의품격의 주인공은 주장 박지연 5단과 외국인 선수 헤이자자 7단이었다.

헤이자자 7단이 서울 바둑의품격에서 뛰게된 배경은 박지연 5단의 영향이 컸다. 그 정도로 두 선수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절친 사이인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의 활약이 최근 서울 바둑의품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서울의바둑은 개인 일정으로 바쁜 헤이자자 7단을 얼마나 자주 기용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가장 먼저 끝난 바둑은 속기판 2국. 헤이자자 7단과 판양 3단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었다. 초반 포석은 경기 호반건설의 판양 3단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중앙 백 대마를 향해 지나치게 강한 공격을 퍼붓다가 역습을 당하는 순간 갑자기 바둑이 대책이 없어졌다.

▲ 판양 3단(왼쪽)과 헤이자자 7단 ⓒ 한국기원
잡으러갔던 흑의 포위군이 끊기면서 좌변 흑 대마가 수상전에서 역으로 잡히면서 일거에 역전됐고 바둑의 승부도 결정됐다. 판양 3단은 7라운드에 이어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하고 말았다.

장고판 1국은 김은선 5단과 강지수 초단의 대결. 이 바둑은 속기판 2국과 정반대의 내용이었다. 포석은 강지수 초단이 좋았는데 중반 좌변 백 진영에서 흑이 수를 내며 중앙 백돌들을 잡았다. 하지만 그 동안 좌변에 있던 흑돌 석점이 그냥 잡히며 좌변에 커다란 백집을 통으로 내주어 순식간에 바둑이 역전됐다.

이어서 백이 우변 흑 세력마자 깔끔히 지우며 승부의 격차를 점점 벌렸고 그 결과 종국 시에는 11집반이라는 큰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 박지연 5단(오른쪽)과 김혜민 8단 ⓒ 한국기원
1-1의 상황에서 시작된 속기판 3국은 양 팀 주장 간의 맞대결. 초반은 완연한 백의 우세. 우변 접전에서 백돌을 넘겨준 것이 문제가 되어 전체적으로 흑이 너무 집이 없는 바둑이 되고 말았다. 중반 진입 시점이 되자 서울 바둑의품격의 송태곤 감독은 너무 대책이 없는 바둑이 되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김혜민 8단의 행마가 꼬이기 시작했다. 편안하게 좌변 흑집을 내주고 마무리를 짓던지, 아니면 우변 흑의 찜찜한 곳을 건드려보던지 했어햐 했는데 애매하게 중앙을 두다가 좌변 흑집을 최대한으로 키워주고도 선수를 빼앗겨서 곳곳의 큰 곳을 전부 흑에게 내주고 말았다. 바둑이 끝났을 때는 거꾸로 차이가 크게 벌어져 오히려 흑이 7집반이나 이겼다.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9개 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이다. 초읽기는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에 열리며 일부는 통합 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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