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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 루카스, 칭찬받아 마땅한 5이닝 114구

작성일: 2015.06.26 22:0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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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우완 루카스 하렐이 쏟아지는 수비 실책, 기록되지 않은 실수 속에서도 5이닝을 버텨냈다.

루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 투구수는 114개였다. 이닝당 투구수는 22.8개에 달했고, 볼넷도 여전히 많았지만 이날 루카스의 투구를 깎아내릴 수는 없을 듯하다. 실책이 2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 속에서도 5이닝을 채우고 경기를 마쳤다.

1회 삼진 3개 'K-K-K'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박민우를 상대로는 공 3개로 서서 삼진을 잡았다. 이를 포함해 삼진 3개를 잡는 데 필요한 공은 단 13개였다.

그러나 2회가 아쉬웠다. 공 35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2루수 백창수가 1사 1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루카스는 2사 만루에서 김태군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했으나 앞서 이종욱의 타구가 아웃이 됐더라면 여기까지 올 것도 없었다. 김태군을 상대하면서 던진 공 9개도 마찬가지였다.

실책은 5회에도 나왔다. 무사 1,2루 에릭 테임즈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이 나왔다.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공을 잡아 2루에 무사히 연결, 그런데 백창수가 1루 송구 과정에서 또 실책을 범했다. 3루주자 김종호가 가볍게 홈을 밟았다. LG는 여기서 2루수를 박지규로 바꿨다. 바뀐 2루수 박지규마저 1사 1,2루 이종욱 타석에서 나온 땅볼을 병살타로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루카스의 투구수는 더욱 늘어났다.

그동안 구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동료들의 수비 실수 등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루카스다. 이번 경기에서는 달랐다. 수비 실수가 있어도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자신의 잘못이 있으면 인정했다.

그럼에도 루카스의 역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이 6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다. 어렵게 지켜낸 선발승 요건은 이렇게 사라졌다. 경기에서는 LG가 NC에 3-6으로 졌다. 1회 나온 정성훈의 선제 3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고, 이후 수비 실책과 폭투 등으로 점수를 헌납했다. 

[동영상] 루카스,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 SPOTV NEWS, 편집 송경택

[사진] LG 루카스 하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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