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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커터가 시속 146km,진짜 괴물은 산체스가 아닐까

작성일: 2018.04.01 16:12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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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전력분석원들이 컷 패스트볼(커터)를 카운트 할 땐 주로 구속을 본다. 그다음이 공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육안으로는 커터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커터는 패스트볼과 같은 궤적으로 날아오다 타자 앞에서 살짝 변하는 구종이다. 손가락을 느린 그림으로 보기 전엔 궤적만으로는 커터를 구분하기 어렵다.

그런 한국 프로 야구에 별종이 나타났다. 보는 것만으로도 커터라는 걸 알 수 있는 투수가 나타났다. SK 새 외국인 투수 산체스가 주인공이다.

산체스의 커터는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찍혔다. 한국 프로 야구 패스트볼 평균 속도를 훌쩍 넘어서는 대단히 빠른 공이다. 

이 시속 146km짜리 공이 눈에 보이게 휜다. 슬라이더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왼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슬라이더라고 해도 좋을 이 공을 KBO 공식 앱은 커터로 표기했다.

더 무서운건 종으로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직구처럼 오던 공이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것이다. 보통 커터는 배트를 부러트리는 구종으로 알려져 있다. 중심을 피해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체스의 커터는 아예 방망이를 피해 갈 수 있을 정도로 변한다. 스피드까지 빨라 대처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산체스의 장기는 시속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이다.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커터가 있기에 그의 패스트볼은 더 빛이 날 수 있다.

김경기 SPOTV 해설 위원은 "산체스가 공이 아주 빠르긴 하지만 모든 구종이 빠르기만 하다는 건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빠르면서 변화까지 심하기 때문에 산체스의 커터는 손 대기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긴장하고 있으면 맥이 탁 풀리게 만드는 시속 120km대 커브도 보유하고 있다. 어쩌면 올 시즌 우리는 또 한 명의 괴물 투수를 만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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