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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男 사브르 김정환, SK텔레콤 그랑프리 은메달

작성일: 2018.04.01 20: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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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브르 맏형 김정환이 2018 SK텔레콤 남녀사브르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 방이동, 한희재 기자
▲ 포효하는 김정환(앞) ⓒ 방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민경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정환(35, 세계 랭킹 9위, 제임스앤컴퍼니)이 베테랑의 관록을 자랑하며 2년 연속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환은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SK텔레콤 남녀사브르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아론 스칠라기(헝가리, 5위)에게 7-15로 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정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한국 사브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다운 행보였다. 김정환은 16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 상대 빈센트 앙스테(프랑스)를 만났다. 김정환은 앙스테를 15-6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8강전에서는 사메레 루이지(이탈리아)를 15-9로 가볍게 꺾고 4강에 진출했다.

▲ 김정환(왼쪽)과 유상주 남자 사브르 대표 팀 코치 ⓒ 방이동, 한희재 기자

준결승전은 접전이었다. 김정환은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엘리 더쉬비츠(미국, 6위)와 13-13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김정환은 침착하게 남은 2점을 연달아 뽑으면서 15-1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스칠라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힘든 싸움이 예상됐다. 김정환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스칠라기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3-8까지 벌어지면서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김정환은 차분하게 반격을 준비했지만, 끝내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정환을 뺀 나머지 남,녀 국가 대표 선수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의 부담감을 이겨 내지 못했다.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구본길은 32강에서 세계 랭킹 113위 스테파노 세피(이탈리아)에게 13-15로 지면서 일격을 당했다. 세계 랭킹 3위이자 기대주 오상욱(대전대)은 16강전에서 볼라드 아피티(프랑스)에게 14-15로 석패했다.

▲ 세계 랭킹 1위 올가 카를란(오른쪽)의 벽을 넘지 못한 최수연 ⓒ 방이동, 한희재 기자
여자 대표 선수들은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브르 대표 팀 맏언니이자 세계 랭킹 10위 김지연(익산시청)은 32강전에서 윤지수(서울시청)를 만나 12-15로 무릎을 꿇었다. 

윤지수는 16강전에서 최수연(안산시청)에게 9-15로 졌고, 최수연은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게 11-15로 패했다. 황선아(익산시청)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안나 마르톤(헝가리)에게 9-15로 지면서 탈락했다.

여자부는 올가 카를란이 안나 마르톤을 15-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비앙카 파스쿠(루마니아)와 안나 림바흐(독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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