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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신뢰 잃었다"는 이스코에게…지단이 주는 메시지

작성일: 2018.04.03 17:59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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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스코가 토라졌다. 공개적으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발언을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런 그에게 지단 감독은 메시지를 던졌다. "그 역시 소중하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확고한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한 이스코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스페인 대표로 출격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1 완승을 도왔다.

문제의 발언은 그 후에 이어졌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에 따르면 이스코는 경기 직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서 필요한 자신감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표팀 경기는 내게 생명을 불어 넣어 준다"면서 "난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확신이 있다. 대표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지 못한 지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장 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코의 공개적인 불만 표출 이후 그는 곧이어 이적설에 휩싸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포지션 보강을 구상하면서 영입 자금이 필요해졌고, 매각 선수 명단에 가레스 베일과 함께 이스코 역시 들었다는 것이 주요 스페인 현지 매체가 전한 이적설의 골자다.

별 말 않고 있던 지단 감독은 일주일여가 지나 입을 열었다. 그는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유벤투스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확히는 "중요한 경기에 벤치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지단의 첫 마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였다.

"선발과 교체 명단에 우선 순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 25명의 아주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고 난 그들을 모두 사용할 것이다. 일부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출전할 수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다."

지단은 이스코를 콕집었다. "이스코도 다른 선수들 만큼 소중하다"면서 "국가 대표팀에서는 좀 다르다. 1년에 7,8경기를 한다. 우리는 60경기를 치른다. 모든 시즌이 끝나고 나면 선수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낄 필요가 있다. 이게 내 코칭 방식이고 내가 믿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코의 발언과 지단의 언급이 겹치면서 이스코의 출전 여부는 유벤투스전 화두 가운데 하나가 됐다. 지단 감독이 말한 '다른 선수들 보다 많이 출전하는 일부 선수'가 되지 못한 이스코. 2018년 들어 부쩍 벤치에 앉거나 교체로 출장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직전 라리가 30라운드도 부상으로 결장한 그가 중요한 경기서 선택받을 수 있을지 알리안츠 스타디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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